금감원, 평가에서 '미흡'등급을 받은 금융사에게 개선 유도
온라인 광고에 대한 강화 및 관련 규제 개선 방안 마련할 것

사진 = 연합뉴스 제공(이복현 금융감독원장, 02.28) /  금융감독원, 소비자 보호 강화 위한 새 방안 발표...미스터리 쇼퍼 도입
사진 = 연합뉴스 제공(이복현 금융감독원장, 02.28) /  금융감독원, 소비자 보호 강화 위한 새 방안 발표...미스터리 쇼퍼 도입

[문화뉴스 이준 기자] 금융감독원이 지난 6일 온라인 대출 플랫폼을 비롯한 금융회사 대상의 소비자 보호 관련 감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스터리 쇼퍼'를 활용한 감독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감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스터리 쇼퍼란, 일반 고객인 것처럼 쇼핑을 하며 직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미흡한 부분을 찾아내는 사람을 의미한다.

약 250명의 금융협회 및 금융회사 소비자 보호 담당자들이 참석한 '2024년 금융소비자보호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 계획이 공개됐다.

김미영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최근 금융회사들이 이익 추구에만 몰두하고 소비자 보호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언급하며, 소비자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금감원은 판매 현장 점검을 위해 미스터리쇼핑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은 금융사는 경영진 면담을 통해 판매 절차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 광고에 대한 대응도 강화하고, 관련 규제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온라인 대출 플랫폼의 영업 실적 및 중개 수수료 현황도 점검해 소비자 보호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며,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이후 빠르게 증가한 온라인 대출 플랫폼과 예금성 상품 중개 플랫폼에 대한 관리에도 나선다.

금감원은 또한 소비자보호 시스템의 실질적인 작동 여부를 평가하는 소비자 보호 실태평가를 진행하며, 민원이 급증한 금융사에 대해서는 평가 주기가 도래하기 전에도 재평가하기로 했다.

'공정금융 추진위원회' 설치·운영을 통해 불공정 금융 관행을 개선하고, 과제 발굴부터 개선 방안 마련, 시행 사후 관리까지 3단계로 기구를 운영해 필요한 조치를 체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문화뉴스 / 이준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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