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엘에스일렉트릭에 50억원 투자해 지분율 9.99%에서 10.07%로 확대

국민연금, 엘에스일렉트릭에 대한 베팅 강화…지분율 10.07% / 사진 = LS일렉트릭
국민연금, 엘에스일렉트릭에 대한 베팅 강화…지분율 10.07% / 사진 = LS일렉트릭

[문화뉴스 이지영 기자] 국민연금이 엘에스일렉트릭에 50억원을 투자해 지분율 9.99%에서 10.07%로 확대했다. 이는 엘에스일렉트릭이 주요 주주로 간주되는 지분율 10%를 초과함으로써 매도·매수 단가 공시 등 추가 규제를 받게 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이 엘에스일렉트릭의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결과로 보인다.

실제로 엘에스일렉트릭의 작년 4분기 연결(잠정) 실적은 매출 1조300억원, 영업이익 68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84%, 160.69%의 성장률을 보였다.

엘에스일렉트릭의 성장 배경에는 AI 기술의 발전과 그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가 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챗GPT와 같은 AI 기술들이 대규모의 연산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양의 전기가 필요하다.

CNBC는 2027년까지 AI 산업이 연간 134 테라와트시(1340억 킬로와트시)의 전기를 소비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전 세계 전력 소비의 약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기 생산과 분배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전기가 챗GPT에 공급되려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와 고압의 전기를 사용처에 맞게 강압이나 분배하는 배전반이 필수이다. 배전반이 바로 엘에스일렉트릭의 전문 분야”라고 전했다.

한편, 엘에스일렉트릭의 목표주가로는 DS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이 모두 10만원을 제시했다. 지난 6개월 동안의 수익률은 변압기 관련 종목과 비교했을 때 엘에스일렉트릭이 -13.54%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으며, 효성중공업 33.03%, HD현대일렉트릭 98.96%, 제룡전기 35.08% 등의 성과와 대비된다.

문화뉴스 / 이지영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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