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부산시 해운대구 달맞이길에 위치한 맥화랑에서 올해 첫 기획전(“2024 GALLERY MAC FOCUS”)으로 배남주 《가변기억》전 을 3월 16일부터 4월 5일까지 개최한다.

배남주 작가는 작업 초기부터 평면 페인팅 작업을 통해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중간'이라는 개념에 주목하며 이항대립적 상황을 부정하는 '중간'의 성질인 '불확정성'을 시각화했다.

작가는 행복과 불행, 죽음과 탄생, 안과 밖, 빛과 어둠, 현실과 이상의 중간과 같이 명확하게 정의될 수 없는 불명확한 그 '사이 공간'에 매료된 작가는 '중간'의 개념을 '대안적 이상 세계'로 설정하고, 불확실한 세계를 회화적으로 풀어낸다.

 

[전시]맥화랑, 배남주 《가변기억》전 개최
[전시]맥화랑, 배남주 《가변기억》전 개최

이번 개인전 《가변 기억》은 그간 작가가 고민해 온 '불확실성(불확정성)'으로부터 파생된 이야기로, 우리가 인지하는 세계 역시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라 과거의 사건과 현재의 경험이 우리의 기억을 재가공하고 변형시키며 상호작용하고 있음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우리가 사실이라고 믿는 과거의 순간을 포착한 사진 이미지를 바탕으로 물감으로 덮고 다시 긁어내는 일련의 행위를 통해 우리의 기억이 현재의 경험으로부터 변형되는 과정을 드러내며, 그 결과물은 사진 이미지와 페인팅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현재와 기억의 형성을 보여준다.
 

문화뉴스 / 백현석 기자 bc7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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