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이준 기자] 정봉주 서울 강북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지난 13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과거 '목발경품' 발언에 대해 사과했으나, 진위여부에 대한 논란이 발생했다.

정 후보는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영상 등을 즉시 삭제한 바 있습니다"며 "그 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17년 6월 '정봉주의 전국구'라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DMZ에는 멋진 것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고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발언한 적이 있다.

지난 2015년 8월 DMZ에서 수색 작전을 펼치던 중 목함지뢰가 폭발하여 군 장병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봉주 후보의 과거 발언이 2015년 사건을 희롱화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돌기 시작했다.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막말 논란'으로 국회의원 후보들의 과거 언행에 대해서 언급이 되기 시작했는데, 정봉주의 목발 논란도 같이 재조명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봉주 의원은 SNS에 사과를 한 것이다.

하지만, TV조선에 따르면, 김정원 상사(진)와 하재헌 예비역 중사 측 관계자는 정 후보에게 연락이나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를 했다는 정봉주 후보의 주장과는 다른 부분이 있어, TV조선은 정 후보에게 추가 해명을 요청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저를 비롯한 우리 민주당의 모든 후보와 당의 구성원들도 앞으로 더 한 층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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