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후보, "10년 전 당시에는 치기어린 마음에"...강하게 표현한 것에 대해 사과
한동훈 국힘 비대위장 '공인이 되기 전 과거 발언을 문제 삼으면 많은 사람이 부끄러울 것'

사진 = 장예찬 페이스북 캡쳐 / '과거 발언 논란' 장예찬, '더욱 성숙한 모습과 낮은 자세로 언행에 신중을 가할 것'
사진 = 장예찬 페이스북 캡쳐 / '과거 발언 논란' 장예찬, '더욱 성숙한 모습과 낮은 자세로 언행에 신중을 가할 것'

[문화뉴스 이준 기자]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공천을 받은 장예찬이 지난 12일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 난교를 예찬하는 듯한 내용의 글로 논란이 일자, 사과의 뜻을 밝혔다.

장 후보는 과거 SNS 글에서 부적절하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으로 인해 심려를 끼쳤다며, 이에 대해 고개를 숙여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 글이 10년 전 “당시에는 치기어린 마음에 정치나 사회에 대한 의견을 더 강하게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더욱 성숙한 모습과 낮은 자세로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오직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논란은 장예찬 후보가 2014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는 글이 알려지며 시작되었다.

이 발언이 알려진 후,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발언이라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부적절한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맥락을 고려했을 때 후보 결정을 취소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을 배반한 실정의 책임자들을 공천하고, 온갖 희한한 음란 표현하고 난교를 언급한 사람을 어떻게 공천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인의 공적 임무 수행 시점이 아닌 과거 발언을 문제 삼는 것에 대해, 그러한 기준을 적용하면 많은 사람들이 부끄러움을 가질 것이라며 민주당 내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문화뉴스 / 이준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장예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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