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연습 사진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오는 12일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개막을 앞두고 연습실 사진을 공개했다.

'캣츠'의 '메모리', '오페라의 유령'의 '뮤직 오브 더 나잇' 등을 작곡한 앤드루 로이 드 웨버가 스스로 꼽은 최고 난도의 넘버로 이루어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음악감독조차 배우들에게 음악연습은 하루에 한 번만 하는 걸 권할 정도의 고난도 음악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 지저스 역의 마이클리
"400여 번 가까이 무대에 섰어도, 여전히 나에겐 힘든 넘버"
미국에서만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 총 400여 회 이상 출연해온 마이클리는 "로큰롤 음악과 스토리텔링을 좋아하는데, 그 모든 것이 함축된 이 작품은 나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마이클리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이후 브로드웨이 초연작으로 다시 복귀하게 돼 이번 무대가 올해 그를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 벌써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 지저스 역의 박은태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마음처럼 최고의 상태에서 연기할 수 있도록"
소프라노와 테너 등에게 보컬 레슨을 받으며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 맞게 창법과 발성을 맞추고 있는 박은태는 최고의 상태에서 연기를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라디오 '김성주의 가요광장'에 출연해 '겟세마네'를 라이브로 소화해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며 화제가 되기도 한 그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능력만 된다면 평생 하고 싶은 뮤지컬이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 유다 역의 한지상
"1년 만의 뮤지컬 무대, 2년 만의 유다"
2년 전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유다로 분했던 한지상이 더욱 깊어진 연기로 돌아온다. 최근 드라마까지 영역을 넓힌 한지상은 드디어 1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된다. 오랜만에 무대로 돌아와 설렌다는 한지상은 유다의 좌절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유다의 무대를 다시 한 번 준비하고 있다.

▲ 유다 역의 윤형렬
"한계를 시험하는 듯한 넘버, 어렵지 않은 넘버가 단 하나도 없다"
윤형렬은 유다로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과연 이래도 부를 수 있느냔 질문을 던지는 곡처럼 느껴질 정도로 어렵지 않은 넘버가 하나도 없다. "하지만 높은 음역에서 연기를 해야 하는 만큼 힘들어도 음악을 듣다 보면 피가 끓을 정도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 유다 역의 최재림
"오선지 밖에 그려진 음표가 악보의 대부분"
연습실에서도 지치지 않는 성대로 인정받고 있는 최재림 역시 새롭게 유다로 합류했다. 7, 8년 전쯤 이 작품 악보를 처음 봤는데 오선지 밖에 음표가 그려진 노래가 태반이었다. 유다의 경우 샤우팅 창법이 60% 이상인 만큼 목관리 철저히 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냉정하게 현실적인 판단을 하는 듯하지만, 최재림은 후반부 순식간에 무너지는 유다의 한순간을 잘 포착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팀 라이스가 평생 사랑한 작품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예수의 마지막 7일간을 다룬다. 1972년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 후 지금까지 전 세계 42개국, 1억 5천만 명이 관람한 명작이다. 마이클리, 박은태, 한지상, 윤형렬, 최재림, 이영미, 장은아, 함연지, 김영주, 김태한, 지현준 등의 캐스트로 2년 만에 돌아오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오는 12일부터 9월 13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문화뉴스 전주연 기자 jy@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