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시운전사'에 출연한 배우 류준열, 송강호, 그리고 유해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왼쪽부터).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택시운전사'의 또 다른 주역 토마스 크레취만에 대해 다른 배우들은 어떤 말을 남겼나?

10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택시운전사'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는 장훈 감독과 배우 송강호, 류준열, 그리고 유해진이 참석했다.

독일 기자 '피터'를 연기한 토마스 크레취만에 대한 질문에 유해진은 "나는 크게 한 게 없다. 토마스와는 보디랭귀지로 대화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평상시에도 본받을 점이 많다. 낯선 땅에 촬영했던 지난해에는 폭염으로 힘들었을 텐데, 잘 적응했다. 자기가 찍었던 사진도 공유하는 등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송강호는 "토마스는 헐리우드에서 많은 작품을 찍었기에, 한국에서 촬영한다고 해서 생소함을 보이진 않았다. 그만큼 세계적인 배우였다. 촬영 당시 폭염이라 고생했을 텐데, 그가 오히려 우리를 배려하는 장면이 많았다. 경험과 성품이 훌륭하다"며 극찬했다.

류준열은 "토마스 덕분에 헐리우드 영화 궁금했던 점을 해소했다. 현장에서 유쾌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장에서 내가 막내인데, 오히려 나보다 더 현장 분위기를 많이 띄웠다. 그러면서 촬영에 들어가면 진지함과 열정을 보여줘 연기에 도움이 되었다. 즐겁게 일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에서 광주까지 외국손님인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간 서울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오는 8월 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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