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문화회관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세종문화회관은 클래식 전용홀 '세종체임버홀'의 활성화와 국내 유수 아티스트와의 교류 협력을 위해 기획된 '2015 세종 체임버 시리즈'의 네 번째 공연을 오는 12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무대에 올린다.

'2015 세종 체임버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이번 공연은 지난 3월부터 레지던트 아티스트인 첼리스트 양성원과 함께 하여 완성도 높은 실내악 연주를 선보여 온 시리즈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이탈리아 출신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Ennrico Pace)'와 함께 베토벤 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소나타와 변주곡 전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Enrico Pace)는 현재 유럽에서 주목 받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 피아니스트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제적 명성을 쌓고 있다. 2014년 그래미 어워드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으며, 1989년 프란츠 리스트 피아노 콩쿠르에서 수상하는 등 섬세하고 절제된 터치의 연주로 호평을 받아 왔다. 첼리스트 양성원과는 브람스, 슈만 작품의 음반작업 및 국내 연주 활동을 함께 하며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왔으며, 다듬어진 완벽한 파트너쉽을 통해 서로가 "음악적인 상상력과 깊이를 끌어낼 수 있는 좋은 파트너"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이번 무대를 통해 '베토벤 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소나타와 변주곡 전곡'과 호른 소나타 이지만 첼로로도 연주되는 작품 Op.17도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베토벤 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소나타'는 최초의 이중주 소나타로서 베토벤 작품의 전 시기적 특징과 두 악기간의 관계변화를 알 수 있어 음악사적으로 중요한 작품으로 꼽힌다. 첼리스트 양성원은 "베토벤은 동시대 누구보다도 첼로를 중시했다. 그는 첼로를 피아노와 바이올린과 동등하게 올려놓은 작곡가로서 시대를 앞서가는 음색으로 첼로를 사용했다"라고 말하며, '2015 세종 체임버 시리즈'의 하반기 베토벤 전곡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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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세종 체임버 시리즈'는 해마다 대표 악기와 아티스트를 선정해 '레지던트 아티스트(Resident Artist)로서 아티스트가 직접 프로그래밍에 참여한다. 그 첫 시도인 2015년 대표 악기는 첼로, 상주 음악가는 첼리스트 양성원이 선정되어 여섯 번의 무대를 함께 해 왔다. 상반기 3월과 5월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단원들로 구성한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다양한 편성의 실내악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비발디에서부터 슈만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주옥 같은 첼로 협주곡과 멘델스존, 차이코프스키의 현악 6중주, 8중주를 연주했다. 하반기 9월과 12월에는 깊이 있는 베토벤 전곡 시리즈를 기획하여 지난 9월에는 트리오오원(Trio Owon)이 피아노트리오 전곡 연주를 마쳤다.

'2015 세종 체임버 시리즈'는 지난 시리즈 공연을 통해 관객들뿐 아니라 평론가들로부터 꾸준히 호평을 받아왔다. "연주자의 숨소리 하나하나까지 전달되어 마치 연주자와 연주가 하나가 되는 착각마저 생기게 되었다", "귀와 영혼이 힐링 되는 공연이다", "악기의 울림에 공연장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궁금증을 갖게 한 공연이다", "아름다운 선율과 연주자의 열정에 몸이 붕 떠오른 기분이었다."라는 감상평을 통해 실내악의 진수를 선보인 공연으로 검증 받았다.

현 시대 최고의 첼리스트 양성원과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가 선보이는 세계적인 음악가 베토벤의 음악은 오는 12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무대에서 펼쳐지며, 티켓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문화뉴스 남지현 기자 pil@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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