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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장인들과 함께하는 한옥캠프가 진행된다.

서울시는 궁궐과 고택을 통해 한옥의 전통양식과 건축문화를 배우는 '서울한옥캠프'를 오는 27일과 28일, 1박 2일간 북촌 일대에서 개최한다. 한옥에 관심이 많은 중, 고등학생, 대학생 신청자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한옥캠프는 창덕궁, 원서동 고희동 가옥, 가회동 김형태 가옥 등을 문화재 장인과 함께 탐방하고, 한옥지원센터에서 직접 한옥 모형을 만들어보는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한옥캠프는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일상한옥의 실현과 서울의 한옥 및 고건축물을 통해 한옥의 특징에 대해 배우고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서울은 한국의 정치, 사회, 문화를 상징하는 공간인 조선왕조의 궁궐부터 근대 고택까지 다양한 시기의 고건축문화재가 켜켜이 살아 숨 쉬고 있는 역사문화도시다.

 

   
한옥 모형 조립

프로그램의 대부분은 문화재장인들과 함께 진행된다. 캠프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고택을 직접보고 배우는 '서울의 고건축 탐방', 이론적인 지식을 학습할 수 있는 '한옥 바로 알기 강의', 한옥을 축소 규모로 만들어보는 '내손으로 만드는 한옥 체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내손으로 만드는 한옥 체험'은 장인들이 사용하는 전통 공구를 활용해 톱질과 대패질을 직접 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전통 한옥을 한식 목수들과 함께 축소 규모의 미니어쳐로 만들어 보는 시간도 갖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한옥캠프는 서울시가 한옥의 대중화‧일상화와 사람중심의 정책실현을 위해 발표한 '서울한옥자산선언' 실행계획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행사"라고 전하며, "서울시는 한옥 도시 건축문화 수준의 향상과 한옥 건축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세부 실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옥지원센터

이번 캠프는 '서울한옥자산선언'의 실행방안들을 실천하기 위한 현장거점으로, 지난 9월 16일 개소해 한옥119 현장출동, 한옥교실, 기술개발연구 등 역할을 하고 있는 '한옥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한옥 체험 행사가 청소년, 대학생 등 젊은이들이 우리 한옥과 고건축을 바르게 이해하고 전통과 문화에 대해 자긍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2016년에도 한옥에 대한 다양한 체험과 교육의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한옥교실과 한옥캠프를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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