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악기의 구분 없이 클래식음악의 차세대 유망주를 발굴하는 '금호아트홀 라이징 스타 시리즈'가 2004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올해로 5번째 무대를 가진다. 권혁주, 김재영, 김선욱, 김다솔, 김태형, 벤킴, 김한, 함경등의 연주자들이 본 무대를 거쳐갔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시리즈 최초로 현악사중주팀과 테너가 선정되었다. 금호아트홀에서는 1월 파가니니 콩쿠르 우승자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유럽 현악사중주 콩쿠르를 정복한 아벨 콰르텟이 무대를, 이어 7~8월에는 프랑스를 매혹시킨 하프의 새로운 스타 황세희, 독일 오페라 무대 데뷔를 앞둔 테너 이명현, 롱 티보 콩쿠르가 선택한 피아니스트 안종도가 무대를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2016년 금호아트홀 라이징 스타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다. 그는 파가니니 콩쿠르에서 2015년 한국인 최초 우승과 더불어 청중상, 현대작품연주상, 그리고 최연소 결선 진출자에게 주어지는 특별상까지 휩쓸었다. 이에 보스턴 글로브는 "불세출의 연주자이다. 양인모는 순진, 아름다움, 활발함, 달콤함을 모두 넘나드는 연주를 보여주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연주자다" 라고 전했다. 

양인모는 이번 무대에서 베토벤의 '크로이처' 소나타를 포함하여,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34번과 슈만 바이올린 소나타 3번을 연주한다.

아벨 콰르텟은 독일에서 유학 중이던 바이올리니스트 윤은솔, 이우일, 비올리스트 김세준, 첼리스트 조형준이 2013년 결성한 팀이다. 제1바이올린과 제2바이올린 구분을 두는 다른 현악사중주 팀들과 달리, 이들은 윤은솔과 이우일이 각 작품의 색깔에 맞추어 번갈아가며 제1바이올린을 맡는다.

결성 1년만인 2014년 아우구스트 에버딩 국제콩쿠르에 출전하여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2015년 하이든 국제 실내악콩쿠르 1위와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 2위를 차지했다. 아벨 콰르텟은 이번 무대에서 베토벤 현악사중주 8번, 슈베르트 현악사중주 10번 등을 비롯한 '독일어권' 작품으로 구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7월 21일에는 2014 프랑스 국제 하프 콩쿠르 1위와 2014 비엔나 국제 음악콩쿠르 대상 수상자 황세희가 하프를 연주한다. 7월 28일에는 베를린 도이체 오퍼 데뷔를 앞둔 이명현이 무대에 오르며 마지막으로 8월 4일에는 롱 티보 국제 콩쿠르 월계관의 주인공 피아니스트 안종도의 콩쿠르 수상 이후 국내 첫 독주회를 가진다.

문화뉴스 엄희주 기자 higmlw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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