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의 이상형이자, 봉준호의 뮤즈

 

[문화뉴스] 영화 역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오즈 야스지로 '동경이야기'를 원작으로 오랜만에 자식들과 대면한 노부부의 도쿄 여행기를 통해 현시대 가족애의 의미를 되묻는 영화 '동경가족'.

이 '동경가족'에서 한 가족에게 찾아온 선물과 같은 존재로 열연한 아오이 유우.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찾아온 그녀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 '릴리 슈슈의 모든 것'(2001)으로 데뷔 후 '하나와 앨리스'(2004), '허니와 클로버'(2006)에 연달아 출연, 특유의 청순미로 남심과 여심 모두를 훔치며 스타일 아이콘에 등극했다.

'훌라걸스'(2006)로 제30회 일본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 또한 인정받은 그녀는 국내 감독들에게도 수많은 러브콜을 받았는데 2008년 영화 '도쿄! – 흔들리는 도쿄'에서 봉준호의 뮤즈로 변신, 세간에 화제를 모았다.

봉준호 감독으로부터 "카메라 앞에서의 강력한 포스와 화면 장악력이 있다. 천생 영화배우인 것 같다"라는 찬사를 받기도 한 아오이 유우는 국내 남자스타들의 이상형으로 자주 언급되기도 했는데 빅뱅의 지드래곤은 데뷔 초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방에 붙어있는 아오이 유우를 여자친구로 소개하기도 했다. 최근까지도 수많은 '포스트 아오이 유우'를 양산하며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아오이 유우는 영화 '동경가족'에서 츠마부키 사토시와 커플로 호흡을 맞춰 한 가족에게 찾아온 선물과 같은 존재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여름 극장가 성수기를 겨냥한 액션 블록버스터들이 저마다 '센 女캐릭터' 들을 앞세운 가운데 여전한 매력으로 영화 '동경가족'에서 열연한 아오이 유우의 존재가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싼 바다 위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해적'에선 배우 손예진이 청순함을 벗고 와이어 액션을 선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고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세상을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을 그린 영화 '군도'의 유일한 여성 멤버 윤지혜는 백발백중의 실력을 자랑하는 활을 주무기로 와일드한 연기를 선보인다.

이에 반해 아오이 유우는 영화 '동경가족'에서 자식들을 만나러 도쿄에 상경한 노부부의 막내 아들 쇼지(츠마부키 사토시)의 여자친구로 등장, 다정다감한 성격과 따뜻한 마음씨로 한 가족의 선물과 같은 존재를 열연하여 관객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며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연기를 하며 저절로 눈물이 났을 때, 대단한 영화라고 생각했다. 나 또한 부모님과 떨어져 살기때문에 작품에 감정 이입하게 되었다"라고 이야기하며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 아오이 유우의 영화 '동경가족'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문화뉴스 김기훈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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