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동영상 플랫폼과 비대면 쇼핑의 결합

사진=네이버 쇼핑라이브, 11번가 LIVE11
사진=네이버 쇼핑라이브, 11번가 LIVE11

[문화뉴스 경민경 기자] 비대면 시대. 온라인 실시간 중계로 소비자와 소통하며 물건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가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쇼핑 시장이 성장하면서 소비 패턴도 비대면 쇼핑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 더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열기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과 비대면 쇼핑 시장을 더욱 키웠고, 이 두 가지가 결합된 '라이브 커머스'는 쇼핑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란?

라이브커머스는 실시간 방송을 뜻하는 '라이브 스트리밍'과 전자상거래를 뜻하는 '이커머스'의 합성어로, 실시간 중계를 통해 물건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채널을 말한다.

라이브커머스란 웹, 애플리케이션 등 플랫폼에서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을 의미한다. TV홈쇼핑과 비슷한 형태이지만 라이브커머스는 판매자, 진행자,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실시간 쌍방향 소통

라이브커머스의 강점은 실시간으로 시청자들과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 있다. 제품에 대해 일방향으로 소개했던 TV홈쇼핑과는 다르게 소비자는 궁금해하는 내용을 채팅을 통해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고, 즉각적으로 안내받을 수 있어 참여율이 높다. 

라이브 커머스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과 비대면 쇼핑에 익숙한 MZ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설정하며 등장했다. 그러나 자유롭고 편리한 의사소통으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솔직한 정보를 즉각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은 연령을 불문하고 모든 세대의 인기를 모으기에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이에 더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쇼핑의 증가는 라이브 커머스로 많은 소비자를 이끌었다.

사진=카카오쇼핑라이브

비대면 구매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면서 소상공인도 온라인 시장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TV홈쇼핑은 대략 매출의 30%를 수수료로 떼어가기 때문에 소상공인이 다지털 판매 시장에 진입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라이브커머스의 수수료는 TV홈쇼핑의 10분의 1수준으로, 소상공인의 디지털 진출 사다리가 되기도 한다. 

라이브커머스 현황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비접촉의 언택트 경제가 부상하면서 라이브커머스가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이미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2020년 3월까지 중국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사용자는 약 2억 65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더 많은 소비자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라이브 커머스 시장규모/사진=iiMedia Research 제공
중국  라이브 커머스 시장규모/사진=iiMedia Research 제공

국내에서도 유통업계, 이커머스의 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라이브커머스에 진출하고 있다. 

네이버의 '쇼핑 라이브', 카카오의 '카카오쇼핑라이브', 티몬의 'TV ON', 롯데백화점의 '100LIVE', 올리브영의 '올라이브', 11번가의 'LIVE11', 쿠팡의 '쿠팡 라이브' 그립, 소스라이브 등의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이 있고, 가장 최근인 9일 배달의민족이 '배민쇼핑라이브'를 출시했다. 

최근엔 예능을 결합한 방송도 등장해 화제다. 유명 유튜버, 연예인이 방송에 출연하여 상품을 판매함과 동시에 오락적인 콘텐츠를 함께 제공해 소비자들의 즐거움을 유발하며 인기를 몰고 있다. 

티몬은 지난해 8월 셀럽들이 실시간 판매 경쟁을 벌이는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한도 내에서 쇼핑을 해야 하는 예능형 콘텐츠를 내놓았다. 11번가는 특정 요일과 시간대 고정 코너를 운영하며 시청자들과 꾸준히 소통하는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하나의 쇼핑 플랫폼을 넘어 소비자와 판매 업체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소비자는 쇼핑을 넘어 새로운 즐길 거리로서 라이브 커머스를 이용하고 있고, 판매 업체는 판매와 더불의 소비자의 수요와 반응을 확인하는 통로로서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하고 있다. 

한편,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국내 규모는 지난해 3조 원에 달했고, 2023년까지 10조 원 규모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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