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온 '별에 빠지다', 138억 년 시작된 별과 우주, 그리고 인류 이야기

[문화뉴스 신지영 기자] 인간의 '별 사랑'은 유별나다. 인류의 시초부터 별은 숭배의 대상이자 시간을 알려주는 지표이며 방향의 척도였다.

밤하늘 반짝이는 별만큼 인간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온 대상은 드물며, 세계 각지의 '별의 성지'에는 여전히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대를 초월한 별에 향한 애정은 원초적 욕망에 근거한 것이라 한다. 왜 이토록 인간은 별을 사랑하는가?

인류는 '별의 자녀'로 칭해진다. 천문학자들은 모든 물질이 별에서 시작되어 몸을 이루는 원소들 또한 별에 기원한다고 말한다.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왔는가'의 궁금증들은 자연히 '별이 무엇인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로 이어진다. 과학과 관측기술의 발달로 별과 우주의 비밀이 조금씩 풀리고 있지만, 별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며 아직도 깜깜한 어둠이다.  

19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영되는 KBS 다큐 온 '별에 빠지다'가 '나'라는 소우주를 이해하기 위해 별의 지식을 탐구하는 것이 좋은 방편임을 보여준다. 알면 알수록 신비롭고 찬란한 밤하늘의 이야기를 알아보자. 

지리산 시인 이원규는 "꽃이 열흘 만에 지듯이 인간도 화무십일홍인데 1억 년을 걸쳐 여기까지 오는 별을 만나는 건 참으로 장엄한 일이죠, 누그든 1년에 한 번쯤 불 꺼진 마당에 나와서 별 한번 보면 한두 달 살아가는데 엄청난 에너지가 된다"라고 밝혔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원종우는 "망원경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지금까지도 아마 우리는 별의 비밀에 전혀 근접하지 못했을 겁니다, 우주를 크게 만든 것이 망원경의 힘이에요"라며 망원경의 중요성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