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새말 모임, 다듬은 말 마련
[문화뉴스 신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인슈어테크’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보험 정보 기술’을 선정했다.
‘인슈어테크’는 거대 자료, 인공 지능, 가상 화폐, 사물 인터넷 등의 정보 기술을 활용해 신상품 보험을 개발하는 보험 산업 기술을 일컫는 말이다.
문체부는 국어원과 함께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일환으로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12일부터 14까지 새말 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하고 ‘인슈어테크’의 대체어로 ‘보험 정보 기술’을 선정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외에 언론, 정보통신, 통번역,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이다. 누리소통망을 통해 진행된다.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국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70.3%가 ‘인슈어테크’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데에 동의했다. 또한 ‘인슈어테크’를 ‘보험 정보 기술’로 바꾸는 데90.8%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인슈어테크’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문체부와 국어원은 ‘보험 정보 기술’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 가능하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