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지난 60년간 지구 전체 평균 17일 늘어

[문화뉴스 경민경 기자] 기후변화가 현재의 추세로 계속된다면 2100년에는 여름이 한 해의 절반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중국 남중국해해양연구소 연구팀은 최근 미국지구물리학회(AGU) 연구회보에 보낸 논문에서 지난 60년간 여름이 지구 전체 평균 17일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지난 60년간 여름의 길이는 78일에서 95일로 늘어난 반면에 겨울은 76일에서 73일로 줄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봄은 87일에서 82일로, 가을은 124일에서 115일로 감소했다.
연구팀은 "지구온난화로 겨울이 짧아지고 따뜻해지는 반면에 여름이 점점 길어지고 뜨거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1952년부터 2011년까지 60년간의 평균 기온을 구한 뒤 이 평균기온의 75% 이상의 기온이 계속되는 기간을 여름으로 정의했는데, 60년간 여름이 지구 전체 평균 17일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또한 봄과 여름은 2100년에는 지난 2011년보다 한 달 이상 빨리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반대로 가을과 겨울은 시작이 한 달 늦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유핑 구안 연구원은 "이는 한 해의 절반이 여름이라는 것이고 2100년쯤에는 겨울이 두 달도 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출처=연합뉴스]
--
기후변화 지속되면 2100년엔 한 해 절반이 여름
여름, 지난 60년간 지구 전체 평균 17일 늘어
경민경 기자
press@mhns.co.kr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