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준 홍익대 교수, '거리에 벤치가 많아야 살기 좋은 도시' 강조
프로젝트 참가자 24일부터 내달 30일까지 모집
민간 기업, 시민 누구나 참가 가능

[문화뉴스 금별 기자]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테헤란로에 직접 디자인한 아웃도어형 벤치를 선보일 '세상의 모든 벤치' 프로젝트 참가자를 24일부터 내달 30일까지 모집한다.

테헤란로는 1977년 이란의 수도인 테헤란 시장의 서울특별시 방문과 테헤란시와의 자매결연을 기념하여 기존 삼릉로에서 테헤란로로 명칭이 변경됐다.

사진= 강남구청 제공
사진= 강남구청 제공

강남구는 테헤란로에 보행자들이 쉴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강남역사거리~삼성교 3.7㎞ 구간의 테헤란로는 하루 평균 66만명이 찾는 비즈니스 중심지지만 거리 활력도가 떨어진다는 점에 착안했다.

강남구는 앞서 유현준 홍익대 교수로부터 자문을 받았다. 각종 인터뷰와 저서에서 '거리에 벤치가 많아야 살기 좋은 도시'라고 강조해온 유 교수는 테헤란로에 머물며 소통할 곳이 필요하다고 보고, 궁극적으로 강남에 벤치 1000개가 될 때까지 힘을 모으겠다는 뜻도 밝혔다.

민간기업과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공동 출품이 가능하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강남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공승호 뉴디자인과장은 "'당신의 벤치로 테헤란로에 쉼표를 만들어 주세요'라는 주제의 이번 공모전은 공공의 이익이 곧 구성원의 이익이 되는 프로젝트"라며 "많은 참여로 함께 공유가치를 창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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