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태우는 나방의 운명 ‘나방’
시 속에 담긴 인생이야기 ‘어머니의 등은 잠밭이다’, ‘장구춤’
[문화뉴스 신지영 기자] 27일 낮 12시 20분 KBS1TV에서 방영되는 국악한마당에서는 마음 맞는 벗들이 모여 듀오 무대를 펼친다.

우리의 존재를 빛을 찾아 스스로를 태우는 나방의 운명에 빗대어 표현한 박지영과 김경식의 생황 연주곡 ‘나방’, 소리꾼백현호와 피아니스트 공수진이 시 속에 담긴 인생 이야기를 판소리 창법과 피아노 음색으로 각색한 창작국악 ‘어머니의등은 잠밭이다’와 ‘장구춤’ 등이 공연된다.

그리고 ‘U&US Project’의 창작무용 ‘권형’은 균형을 이루어가는 우리 인생을 춤사위에 담아낸다. 이어서 전통예술의 경계를 넘어드는 여성 듀오 ‘듀오 벗’을 통해 타악기와 가야금 선율이 어우러진 창작국악을 만나본다.

소리꾼 오단해와 서진실이 입체창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을 펼치고 소리꾼 박인혜와 피아니스트 유찬미가 코로나 속 무심하지만 아름답게 흘러가는 자연과 멈춰버린 현실의 시간을 담담하게 풀어낸 ‘2020, 어느 쓸쓸한 노래’를 전한다.

마지막으로 ‘한국 전통춤 연구회’의 권영심, 임현종의 전통무용 ‘쌍승무’가 동서양 현악기의 조화 첼로, 가야금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27일 낮 12시 20분 KBS1TV에서 예인들의 조화로운 듀오 무대로 가득 찬 국악한마당을 확인할 수 있다.
신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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