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전통문화 미디어 설치
LED 미디어월, 4개의 키네틱아트, 1개의 투명 LED 등 29일 첫 공개

[문화뉴스 금별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동편 입국장(엔틀러)에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를 설치하고, 29일부터 한국에 들어오는 공항 이용객들이 볼 수 있도록 공개한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은 우리 국민과 해외 입국자 모두 한국을 처음 만나는 공간이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우리의 문화재와 정보통신(IT)기술력을 접목한 다양한 예술작품을 설치해 이용객이 국내로 들어오는 첫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한국에 대한 아름답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사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동편 입국장(엔틀러)에 설치된 LED 미디어 월. 문화재청 제공
사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동편 입국장(엔틀러)에 설치된 LED 미디어 월. 문화재청 제공

입국장에는 3개의 LED 미디어월, 4개의 키네틱아트, 1개의 투명 LED로 이뤄진 전통문화 미디어가 설치됐다. 

LED 미디어월 주제는 ▲ 조선왕실 보자기, ▲ 나전칠기, ▲ 전통춤, ▲ 한글, ▲ AI(인공지능) 관광지도로 구성되었다. 왕실보자기와 나전칠기의 아름다운 문양을 극대화한 작품들은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과 국가무형문화재의 작품을 기반으로 하였으며, 전통춤 부분에서는 다채로운 연출을 통해 역동적인 춤사위를 표현한 승무, 태평무, 강강술래 등이 소개된다. 한글 영상은 한글의 탄생을 보여주는 움직임과 함께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도 즉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글자들도 구성하였다. 각 콘텐츠 모두 상영시간은 4분 내외다.

이번 설치로 인천국제공항 총 4개의 입국장 중 한 곳이 사업이 완료되었으며, 나머지 입국장에도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이 함께하는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국제공항은 29일, 동북 아시아에서 가장 큰 항공 관련 국제 컨퍼런스 중 하나인 2021 세계항공공컨퍼런스(WAC, World Aviation Conference)를 온라인으로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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