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기획전시실, 4월 25일까지 전시
매주 월요일 휴관

[문화뉴스 김가윤 기자] 수원화성박물관은 조선 정조대왕(재위 1776~1800) 220주기를 기념해 진행 중인 '융건릉 원찰, 수원 화상 용주사' 사진전을 오는 2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 사진전은 220년 전 수원부 화산(花山)에 조성된 정조대왕 왕릉인 건릉(健陵)과 1790년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위해 창건한 왕실 원찰(願刹)인 용주사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는 전시회다.
정조대왕이 직접 지휘한 현륭원 조성과 용주사 창건은 신도시 수원 건설과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축성으로 연결된 국가적 공역사업의 시작이며, 정조대왕이 그토록 염원하던 사도세자 추숭 사업이다.
사진전은 정조대왕 건릉, 수원 화산 용주사, 여민동락의 용주사 등 3부로 구성된다. 정조대왕 서거, 건릉 조성 과정, 용주사 창건과정 등을 보여주는 건릉·용주사 사진과 관련 유물 등 100여 점이 전시된다.
정조대왕 장례 과정을 다룬 영상, 건릉과 용주사의 100여 년 전 유리건판·사진엽서, 건릉지(健陵誌)와 220년 전 제작된 정조대왕 초장지(初葬地) 부장품 등을 볼 수 있다. 1950~80년대 용주사 풍경 사진도 전시된다.
수원시는 코로나19 방역지침으로 제한적인 관람만 허용돼 많은 시민이 박물관을 찾기 어렵게 되자 당초 4일까지 열려던 사진전을 3주 연장했다.
정조대왕은 1789년 수원부 화산에 아버지 사도세자(1735∼1762)를 모신 융릉(현륭원)을 조성하고, 이듬해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용주사를 창건했다. 용주사는 조선 후기 국왕의 지휘 아래 창건된 유일한 원찰이다.
수원화성박물관 관계자는 "정조대왕의 효심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회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