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한국의 서원' 문화유산 등재 성사시킨 이배용 전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추진단장에 위촉
탈에 이어 등재될 시 국내 23번째 무형문화유산 등재

'한지대전'을 들고 기념촬영중인 추진단 위원. 사진=종이문화재단 제공
'한지대전'을 들고 기념촬영중인 추진단 위원. 사진=종이문화재단 제공

[문화뉴스 김선기 기자] 전통한지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추진단이 지난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출범했다.

우리나라 사찰 7곳과 서원 9곳을 유네스코 유명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이배용 전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 '전통한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단장'을 맡았다.

이날 열린 발대식에는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승수 전주시장이 동영상 축사를 보내 전통한지의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노력에 지지를 보냈다.

특히 이 전 장관은 전통한지 역사와 그 가치 설명을 곁들였고, 유엔 사무총장 관저를 전통한지로 장식했었던 반 총장은 "전통한지의 유네스코 등재가 유엔 정신에 맞는 평화, 안전, 안녕에도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장이 있는 지역 국회의원인 김형동 의원, 김성재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고윤환 문경시장,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김종규 문화재청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등은 발대식에 직접 참석해 격려사를 전했다.

추진단은 지금까지 수행된 학술 문헌 연구와 관련 자료 등을 정리해 빠른 시일 내 등재 신청을 하고, 늦어도 2024년까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겠다고 밝혔다.

이배용 단장은 "전통한지가 그 가치와 우리 문화의 얼을 전하는 기본 매체라는 중요성이 매우 큰 데도 아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지 않은 것은 늦은 감이 있다"며 "빠른 시일 내 등재시키는데 열정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현재까지 21개의 유네스코 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탈의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전통한지가 탈에 이어 새로이 유네스코 무형유산에 등재된다면 국내 23번째가 될 전망이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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