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RC카 신동 등장! '베이비 드라이버'의 탄생

[문화뉴스 정혜민 기자] 22일(화)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순간포착’)에서는 ‘만 3세 RC카 신동’ 김시율 군과 ‘재봉틀 수집가’ 설동식(62세)를 소개한다.

# 만 3세 RC카 신동 등장! ‘베이비 드라이버’의 탄생

최근 제작진은 ‘오프로드 계의 베스트 드라이버’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 장소를 찾았다. 울퉁불퉁 산길도, 가파른 바윗길도 거침없이 질주하는 모습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았는데, 알고 보니 차도, 사람도 작았다. 해맑은 미소를 띠는 얼굴, 앙증맞은 가방을 멘 모습은 분명 어린아이인데, 손에 조종기를 쥐는 순간 터프한 표정으로 변신하는 ‘무선 조종 RC카 신동’, 김시율(만 3세) 군이 이번 주인공이다.

RC카 마니아들의 성지라 불린다는 경기도 아차산은 지형지물을 이용해 장애물을 넘는 트라이얼 장르를 즐기기에 적합하다고 한다. 험한 코스만 골라 레이싱을 즐기는 이들 중 시율 군이 단연 눈에 띄는데, 고사리 같은 손으로 섬세하고 민첩하게 조종기를 작동해낸다. 어른들도 오르기 어려운 코스를 주행하는 모습에는 모두가 깜짝 놀랄 정도다.

전문가도 인정한 시각적 판단력과 3시간의 등산 코스를 오르는 인내심, 돌부리에 걸려 자동차가 넘어져도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까지, 정상을 향한 전진을 위해 때로는 후진할 줄도 아는 베이비 드라이버, 시율 군의 이야기는 ‘순간포착’에서 만날 수 있다.

# 그때 그 시절, 재봉틀로 떠나는 추억여행

최근 제작진은 제보자를 따라 한 가게에 들어섰는데, 눈에 띄는 건 수백 개의 재봉틀이었다.

손때 묻은 재봉틀로 그때의 세월을 기억하는 ‘재봉틀 수집가’ 설동식(62세) 씨가 주인공인데, 우리나라엔 재봉틀에 대한 개념이 없던 1800년대, 영국 왕실에서 사용하던 재봉틀부터 프랑스, 독일, 캐나다 등 각국의 재봉틀을 주로 모으고 있다고 한다.

작동 방식부터 개성 넘치는 디자인까지, 뭐 하나 특별하지 않은 것이 없는 재봉틀인데, 우리나라에 1950년대부터 들어오기 시작한 추억의 재봉틀도 수집했다. 어머니의 손때가 묻어있는 페달형 재봉틀부터 당시 여성의 혼수품 1호였을 정도로 값비싸고 귀했던 재봉틀까지, 어머니 삶 그 자체였다는 재봉틀을 보며 추억이 잊히는 게 아쉬워 모으기 시작했단다. 

그렇게 하나둘 모으다 보니, 전 세계의 재봉틀을 발견하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되었다. 급기야 재봉틀 관련 각종 용품들까지 수집하기에 이르러 침대를 사용하던 서양에선 침대 속을 데우기 위해 워머를 사용했고, 화려한 의복 문화를 지녔던 만큼 쓰임새가 다양한 다리미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젠 수집하는 즐거움을 넘어 사람들과 추억을 나누고 싶다는 주인공을 위해 제작진이 특별한 만남을 준비했다. 멈춰버린 재봉틀에 숨을 불어 넣어줄 전문가와 '재봉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순간포착’의 출연자까지 함께 했다. 옛 재봉틀과 특별한 추억을 소개할 ‘순간포착’은 22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