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사진=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문화뉴스 정혜민 기자] 29일(화)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순간포착’)에서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강아지들과 12살 ‘국악신동’ 신정인 양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 ‘특별한 犬’ 솔이 & 사랑이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행동을 하는 강아지가 있다고 해서 제작진이 찾은 주인공은 솔이(비숑, 2세, 수컷)다. 집에선 평범한 녀석이지만 산책만 나가면 마치 사람이 신날 때 걷듯이 특별하게 걷는다, 엉덩이를 흔들고 뒷다리는 점프하듯이 걷고, 가끔 다리를 공중에서 부딪히며 걷는 것이 특징이다.

여태껏 다른 개에게선 볼 수 없던 솔이의 걸음걸이는 전문가들도 놀라울 따름이다. 보면 볼수록 미스터리한 ‘룰루랄라 워킹’은 솔이도 사람처럼 기분이 좋아서 이렇게 걷는 건지, 아니면 다리가 불편해서 특별하게 걷는 건지 궁금해지는데 그 이유를 ‘순간포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사람처럼 필라테스를 즐긴다는 사랑이(말티즈, 5세, 수컷)도 만나볼 수 있다. 사랑이는 자신에게 맞는 도구만 있다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침대 매트 위에 올라가서 중심을 잡은 뒤 홀드 자세를 취하고 상체를 아래로 숙이는 스완 자세까지 구현한다. 사랑이의 못 말리는 필라테스 사랑을 위해 제작진은 ‘국내 최초’ 필라테스 강사와 사랑이(犬)가 함께하는 필라테스 수업을 진행했는데, 사랑 회원님의 완벽한 자세에 모두가 폭소를 터트렸다.

■ 국악과 사랑에 빠진 ‘12살 국악 신동’

산수가 아름다운 아우라지에서 득음을 꿈꾸는 한 소녀, 신정인(12세) 양을 ‘순간포착’이 소개한다. 곱게 땋은 댕기 머리에 고운 한복을 입은 신정인 양이 흐르는 강물 따라 뽑아내는 애절한 아리랑 곡조가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린다. 

우리나라 3대 아리랑 중에서도 부르기 까다롭다는 '정선 아리랑'은 정인이의 특기다. 전통 민요부터 퓨전 국악까지 다재다능한 12살 소리꾼 정인이는 최근에는 판소리계의 거장, 안숙선 명창에게 가르침을 받고 있다. 정선에서 서울까지 왕복 8시간의 거리에도 매주 판소리를 배우고 있는 정인이의 국악 열정에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3년 전, 교통사고로 언니를 잃었던 아픈 기억을 국악으로 위로받았던 정인이는 언니가 지켜보는 하늘 아래, 자랑스러운 동생이 되기 위해 오늘도 국악에 정진하고 있다. 이제는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힘을 주고 싶다는 다부진 목표까지 밝힌 끼 많은 ‘국악 소녀’ 정인이의 구성진 가락을 29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순간포착’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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