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뉴스 정혜민 기자] 지난 5월, MBC ‘PD수첩’이 인천 척추 전문병원 대리 수술 관련 제보를 입수했다. 10시간 분량의 영상에서 수술복을 입은 남자들이 능수능란하게 수술을 진행했다. 하지만 제보자는 충격적인 사실을 밝히는데, 그들은 의사가 아닌 행정직원들이라는 것. 환자의 목숨과 직결된 수술실에서 이런 불법적 의료행위들이 어떻게 일어난 것일까?
이에 ‘PD수첩’은 대리 수술이 의심된다는 환자들을 만났다. 몇 년이 지났지만 그들이 생생하게 기억하는 공통된 사실이 있다. 수술실에서 의사가 사라진 순간이 있었다는 것. 다섯 식구의 가장이었던 김장래 씨는 걷는 것은 물론, 대소변 장애까지 생겨 수술 후 생계를 유지하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담당 전문의는 대리 수술을 부인했고, 환자들은 수술실에 CCTV가 설치되었다면 비극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국민권익위에서 지난달 13,9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97.9%의 압도적 다수가 ‘수술실 CCTV 설치 법제화’를 찬성하고 있다. 그럼에도 의사협회는 의사들이 방어적으로 진료하거나 민감한 의료정보가 누출될 가능성 등을 이유로 여전히 해당 법안을 반대하고 있다.
한편, 수술 당시 환자의 CCTV를 확보해도 소송 진행은 결코 쉽지 않다. 지난해 8월, 김모 씨는 결혼 10개월 만에 아내를 잃었다. 성형외과 수술 당시 의무기록지에는 “코를 골며 자고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CCTV에는 아내의 계속된 심정지에도 심폐소생술 후 수술을 강행했던 사실이 담겨있다. CCTV를 단서로 의료소송을 진행 중이지만, 감정의뢰서를 받기까지 1년 가까이 걸렸다. 과연 수술실 CCTV 설치 문제는 어떻게 결말이 날 것인가?
이에 여야 대표, 그리고 ‘수술실 CCTV’를 먼저 도입한 경기도지사가 PD수첩에 출연해 입을 열었다. 수술실 CCTV 설치에 대한 그들의 입장은 무엇일까. 과연 여야의 의견이 좁혀져 합리적인 대안이 만들어질 수 있을까.
뿐만 아니라, 그동안 ‘유령 의사’, ‘공장형 수술’, ‘의료계 성폭력’ 등 의료 관련 사건들을 꾸준히 조명해왔던 ‘PD수첩’이 잘못을 저질러 실형을 선고받았던 의사들이 어떻게 의료행위를 하고 있는지 직접 찾아 나섰다. 2007년 수면내시경 후 3명의 환자를 성폭행했던 의사가 다른 지역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일지, 2014년 대리 수술로 실형을 받았던 의사 5명이 현재 어떻게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지 ‘PD수첩’이 직접 알아본다.
MBC 'PD수첩-수술실과 CCTV'는 7월 6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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