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9일까지 명동성당 ‘갤러리1898’
글·그림·사진 직접 담은 네번째 책 ‘공소에 스미다’ 출판도
![[포스터=윤영선 작가 제공]](https://cdn.mhns.co.kr/news/photo/202108/509557_615572_3213.jpg)
[문화뉴스 배고영 기자] 서양화가 윤영선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인 '공소에 스미다'가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명동성당 '갤러리1898'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국에 산재한 가톨릭 공소 225 곳을 찾아다니며 보고 느낀 점을 담은 그림을 선보인다.
윤 작가는 ‘나는 왜 공소를 그리게 되었을까’라는 작가의 말을 통해 “공소는 단순한 장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긴 세월동안 많은 이들의 손길과 정성과 추억 그리고 순수한 신앙들이 쌓여있는 결정체이자 유기체이다”라며 “전국의 다양한 공소 225곳을 하나하나 찾아가보니 낡고 폐허가 되어 스러지고 있는 공소도 있고 여전히 굳건한 신앙의 중심으로 존재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안갯속 같은 과거와 현재의 기억이 교차되는 장소에서 건져 올린, 숨은그림찾기를 완성하는 과정은 광야를 헤매는 것처럼 지난하였다”면서 “직접 방문하여 느낀 공소의 존재감은 신앙의 원형 이상이었다. 공소는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정신적인 신앙 공동체로서 자연과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고 작품의 배경을 설명했다.
윤영선 작가는 연세대 생활과학대학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주거학회, 대한건축학회,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강동대학교 실내디자인과 부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동안 ‘성당을 그리다’ ‘성당을 새기다’ ‘성지를 담다’ ‘공소에 스미다’ 등 개인전을 4차례, 부스개인전을 7차례 개최했으며 '성당을 그리다' 등 4권의 책을 펴내기도 했다.
한편, 전시회와 함께 출간된 ‘공소에 스미다’ 책의 본문에는 교구별 그림에 포함된 공소들의 이름을 가나다순으로 나열하여 방문기와 그림작품, 직접 방문하여 파악하고 그려넣은 공소 위치도를 실었으며, 공소가 속한 본당과 주소, 설립년도 등은 부록에 첨부하였다.
윤영선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 '공소에 스미다'는 4일부터 9일까지 명동대성당 '갤러리1898'에서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