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9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갤러리 구조'에서
한국의 대표 사진가 민병헌 작가의 40년 사진 대표작 60여 점 전시
스트레이트 포토그라피의 진수, 사진 속 포착된 이미지 너머의 사색적 깊이

 

민병헌 사진전 ‘반야 半夜 : 이미지 너머의 사색적 깊이’ 전시 포스터(사진 = 갤러리 구조 제공)
민병헌 사진전 ‘반야 半夜 : 이미지 너머의 사색적 깊이’ 전시 포스터(사진 = 갤러리 구조 제공)

 

[문화뉴스 박준아 기자]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 갤러리 구조가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민병헌의 작품을 소개하는 ‘반야 半夜 : 이미지 너머의 사색적 깊이’展을 9월 9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한다.

민병헌은 40년간 흑백 스트레이트 포토그라피만(일체의 연출이나 작위 없이 사진의 본질적인 작동원리에 의지하는 사진작업)을 지속해 온 사진작가다.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통해 대상을 포착하는 순간부터 암실 작업까지 타인의 개입을 철저히 배제하며 작업한다. 스트레이트 포토그라피를 추구하지만 다양한 높낮이의 회색 색조로 표현된 그의 작품들은 수묵화를 보는 듯 사색적이고 서정적이다. 움직이는 시간과 정지된 시간 안의 자연과 사물, 인체의 본질을 아날로그 카메라로 기록한다.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한 민병헌 작가는 [Deep Fog], [River], [Snow Land], [Waterfall], [Sky], [Body], [Moss] 등의 연작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시카고 현대미술관, 프랑스 국립조형예술관 등 세계 유수의 뮤지엄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전시작품 중 일부 (사진 = 갤러리 구조 제공)
전시작품 중 일부 (사진 = 갤러리 구조 제공)

 

이번 전시 ‘반야 半夜 : 이미지 너머의 사색적 깊이’ 전은 사진의 본질적 특성인 이미지의 순수성과 투명한 망에 쌓인 듯 은유적 표현을 내재한 민병헌의 시적 서정성에 주목한 전시다. 

이번 전시는 민병헌의 다양한 대표작 시리즈들 총 60여점이 소개된다. 작품들은 렌즈에 포착된 장면 너머 흐릿한 듯 몽환적인 이미지는 조금만 떨어져 다시 보면 모든 것이 선명한 듯 새롭게 보여 우리의 새로운 감각을 일깨운다. 

이번 전시는 민병헌의 작품이 이외에도 현대무용단 ‘Salon de cass’ 가 작가의 작품에 영감을 받아 창작한 안무 2작품과 뮤지션 선종표가 작가의 작품에 헌정한 2곡도 함께 선보여진다. 

한편, ‘반야 半夜 : 이미지 너머의 사색적 깊이’ 전은 네이버를 통해 사전 예약 후 관람할 수 있으며, 온라인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감상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구조 갤러리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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