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워 오브 도그' 12월1일 넷플릭스 공개 예정

[문화뉴스 조희신 기자] 미국의 작가 토머스 새비지의 장편소설로 2021년 베니스 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수상한 동명 영화의 원작이 된 '파워 오브 도그'가 민음사에서 출간됐다.
이 소설은 1967년 초판 출간 당시 평론가들과 언론의 상찬을 받았으나 1천 부도 판매되지 않았다. 오랜 세월 잊혔다가, 2001년 '브로크백 마운틴'의 저자 애니 프루의 탁월한 해설이 실린 판본으로 다시 출간되면서 재발견됐다.
20세기 초 미 서부 몬태나주에서 목장을 경영하는 독신의 두 형제에게 한 여자가 아들을 데리고 나타난 후 벌어지는 서늘한 복수극을 그려냈다.
이 책은 한 편의 뛰어난 심리 연구이자 출간 당시에는 거의 다루어지지 않았던, 혐오라는 형태로 표출되는 동성애 억압이라는 주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비범한 작품이다.
영화감독 제인 캠피언은 뒤늦게 재발견된 이 걸작을 읽고 영화화를 결정했다. 그 결과 광막하고 황량한 서부를 배경으로 한 뛰어난 심리 서스펜스 영화를 탄생시켰다.
영화 '파워 오브 도그'는 부산 국제 영화제, 토론토 국제 영화제, 런던 국제 영화제, 뉴욕 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됐다.
조희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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