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21일, 2022년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파리지앵 젊은 예술가들의 풋풋함과 상실 그린 사랑 이야기 ‘라 보엠(La Bohème)’ 공연이 5월 20일과 22일 양일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오페라 라 보엠은 아름다운 음악과 보헤미안 파리지앵의 가난한 예술가들의 사랑 이야기로, 우리나라 첫 여성 연출가인 강화자 예술 총감독과 최정상급의 성악가들이 함께 선보인다.

자유로운 영혼들의 이야기로 모든 젊은 남녀의 사랑과 상처, 상실을 뜻하는 라 보엠은 허름한 다락방에서 가난하지만 예술을 위해 모인 소외된 젊은 예술가들의 사랑, 아픔을 그린 이야기다.

라 보엠은 현실감 있는 스토리와 서정적인 멜로디로 전 세계는 물론, 시대를 넘나들며 많은 이의 사랑을 받는 푸치니의 대작이다.

 

라 보엠 공연 포스터  / 사진=베세토 오페라단
라 보엠 공연 포스터  / 사진=베세토 오페라단

극 중 상황은 차갑고 매섭게 느껴지지만, 라 보엠 속 희미한 듯 선명히 들리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캐릭터들의 서사는 역설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작품이다.

낭만주의 오페라로 분류되는 푸치니의 라 보엠은 1896년 이탈리아 베리스모 오페라 시대, 현실을 미화하지 않고 한껏 격앙된 감정을 표출하는, 감정의 날 것을 표현하는 작품이 주류를 이룬 시대에 등장했다.

푸치니는 동시대 사실적인 소재와 구시대의 유려함을 갖춘 감성적인 낭만주의적 멜로디로 청중들에게 신선함을 줬다.

당시 푸치니의 라 보엠은 레온카발로의 라 보엠과 비교되기도 했지만, 푸치니의 현대적이고 드라마틱한 음악이 주목을 받으며, 초연 당시 평가와 달리 환영받는 작품이 되기도 했다.

한편, 라 보엠 공연 주관사 베세토 오페라단(Beseto Opera)은 아시아에서는 최초의 레파토리 시스템을 도입해 한국 오페라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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