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단체 공정성·선수 인권 보장, 문체부-체육회 협력 강화
전문체육 규정 개선·선수 지원 확대, 밀라노올림픽 대비도 언급
현장 목소리 정책에 반영…모두가 참여하는 스포츠 생태계 목표
(문화뉴스 이건희 기자) 체육단체 운영의 공정성과 체육인 권익 보호를 위한 문체부-대한체육회의 협력이 논의됐다.
8일 오전 10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과 만나 체육계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최 장관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체육단체의 운영, 선수와 지도자의 인권이 제대로 보장되는 체육 현장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국민들은 스포츠에 더 큰 박수와 환희를 보낼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체육단체 운영의 공정성과 선수·지도자의 인권 보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전문체육의 가치에 대해 “전문체육은 국민의 자긍심이라 볼 수 있다”고 말하며, 체육단체들이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도록 “모호한 규정과 불합리한 제약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이에 공감하며 대한체육회의 개혁 방향으로 “임원의 2회 이상 연임 제한, 스포츠공정위원회 구성 개선 등을 통해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한 식구다. 문체부와 협력해 국가 체육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전문체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줄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전문체육인 육성을 위한 기반 확대와 전략적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선수와 지도자 지원 확대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동시에 인권 침해와 부조리 문제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최 장관은 “문체부는 체육계 현안에 대해 대한체육회와 소통하며 협력할 것”이라며, “선수와 지도자의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담아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 강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 이건희 기자 press@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