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한미 정상회담 앞두고 남북관계 복원 위한 구상안 논의

(문화뉴스 이건희 기자)통일부가 한반도 평화 및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한미 간 협력 방안을 유관기관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8일 장윤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양국 협력에 관해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 7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관세협상 당시 거론됐던 '마스가'(MASGA·조선협력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만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장 부대변인은 미국 측의 반응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대미 담화에 대해 미국 국무부 당국자가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한미 양국은 한반도 평화 및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북한과 대화에 열려 있다는 데 입장이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북미 회담 재개를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 역시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세스 베일리 미 국무부 동아태국 부차관보 대행은 7일(현지시간) "우리는 김여정의 최근 담화를 포함해 북한 지도부에서 나온 고위급 성명들을 봤는데 김여정의 담화를 관심 갖고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뉴스 / 이건희 기자 press@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