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발언 후 당정대 불협화음 논란 확산

박수현 “정청래 대표, 대통령실과 하루 수차례 소통”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8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추석 연휴 이후 국회 운영 전망을 말하고 있다. 2025.10.8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8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추석 연휴 이후 국회 운영 전망을 말하고 있다. 2025.10.8

 

(문화뉴스 주진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발언을 둘러싼 당정대 간 이견 논란 진화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정대(더불어민주당·정부·대통령실)는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소통하면서 많은 일을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대통령실과 여당 간 속도 차로 인한 난감함을 언급한 것을 두고 제기된 이견 논란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청래 대표는 대통령실과 필요하면 하루에도 두세 차례씩 빠짐없이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초기에는 당정대 간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언론과 국민의 걱정이 한두 차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그 경험을 통해 소통체계를 더욱 구축했고 이후로도 그렇게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8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추석 연휴 이후 국회 운영 전망을 말하고 있다. 2025.10.8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8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추석 연휴 이후 국회 운영 전망을 말하고 있다. 2025.10.8

 

앞서 우상호 수석은 지난 6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민주당의 입장이나 취지에 전부 동의하지만 가끔 대통령실과 여당 사이에 속도나 온도에 차이가 난다"며 "이로 인한 고민을 할 때 제일 난감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검찰개혁 입법 등 주요 개혁과제 추진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여당 사이에 입장차가 존재했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견이 있으면 당정대 정책협의를 '빅3'(당대표·국무총리·대통령 비서실장) 간 혹은 원내대표와 정무수석을 포함한 '빅5' 간 협의하시면 된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이견이 노출되면 국민은 불안하고 청산과 개혁은 실패할 수도 있다"며, "'당이 왜 이래' 하시면 안 된다. 이런 말씀은 '빅5' 간 카톡방에서나 하실 말씀"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조직 내부의 소통과 협의를 강조하며 불필요한 불안감을 차단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화뉴스 / 주진노 기자 evelev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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