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작가 등용문 자리매김…16회째 이어온 대표 드라마 극본 공모전
역대 수상작 잇따른 드라마화…방송콘텐츠진흥재단 “우수 콘텐츠 제작에 힘쓸 것”

‘K-드라마 새 얼굴 발굴’…이도경·박솔이·한인선, ‘사막의 별똥별 찾기’ 시상대에 / 사진=방송콘텐츠진흥재단
‘K-드라마 새 얼굴 발굴’…이도경·박솔이·한인선, ‘사막의 별똥별 찾기’ 시상대에 / 사진=방송콘텐츠진흥재단

(문화뉴스 주민혜 기자) 방송콘텐츠진흥재단이 메가몬스터, 스튜디오S와 공동 주최한 제16회 드라마극본공모전 ‘사막의 별똥별 찾기’ 시상식이 5일 SBS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됐다.

‘사막의 별똥별 찾기’는 신선한 이야기와 창의적인 신인 작가들의 무대가 돼 온 대표적인 드라마 극본 공모전으로, 올해 역시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 16회 공모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약 975편의 작품이 몰렸으며, 전문 심사위원단이 독창성과 극본 구성력, 실제 제작 가능성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엄정한 심사 끝에 우수상 2명과 스튜디오S상 1명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이도경 작가의 ‘조선 여성의료원 청연원’과 박솔이 작가의 ‘킬링 시나리오’가, 스튜디오S상은 한인선 작가의 ‘네 박자’가 각각 수상했다.

이 공모전은 K-드라마가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데뷔 기회를 넓힌 신인 작가 및 역량 있는 창작자 육성의 장으로도 평가받아 왔다. 실제로 많은 수상작들이 드라마로 제작·방영되며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제10회 수상작 김가은 작가의 ‘사랑이라 말해요’는 2023년 2월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됐으며, 2020년 제12회 대상작 백선희 작가의 ‘나의 해피엔드’도 TV조선에서 방영된 바 있다.

또한, 제5회 ‘삼춘기’로 SBS플러스상을 받은 임상춘 작가는 이후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 등 주요 작품을 집필했다. 2024년 3월에는 넷플릭스에서 ‘폭싹 속았수다’가 방영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제11회 우수상에 오른 김자현 작가 역시 ‘꽃선비 열애사’로 드라마 작가로 데뷔했다.

이날 방송콘텐츠진흥재단 조성환 이사장은 “이 공모전은 신인 작가 발굴부터 드라마 제작까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의 출발점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 극본이 드라마로 이어지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방송콘텐츠진흥재단

문화뉴스 / 주민혜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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