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제 항목 실시간 점검, 기부·월세·연금 항목 반영
카카오·네이버 통해 개인별 절세 전략 안내

(문화뉴스 김지수 기자) 국세청이 연말정산 시즌을 앞두고 근로자 대상 맞춤형 절세 안내와 미리보기 서비스를 확대하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국세청은 5일부터 홈택스를 통해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개시하고, 근로자가 사전에 예상 세액을 점검하고 절세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신용·체크카드 사용내역과 지난 연말정산 공제 내역 등을 반영해, 내년 1월 연말정산에서 적용될 수 있는 예상 세액을 미리 산출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와 함께 결혼, 출산 등으로 인한 부양가족 변동, 총급여와 의료비, 교육비 증감이 세액에 미치는 영향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빅데이터 기반의 맞춤 안내가 한층 강화됐다. 국세청은 공제 대상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 근로자 52만 명을 선별해, 개인별 상황에 맞춘 절세 정보와 공제 항목 안내를 카카오톡 및 네이버 전자문서로 제공한다. 특히 무주택 근로자에 대한 월세 세액공제 안내는 기존 8만 명에서 15만 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번 안내에서는 연말정산에서 자주 묻는 7대 공제·감면 항목에 대한 상세 설명이 포함되며, 기부금 공제, 학자금 상환, 보험료, 연금저축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한 실시간 점검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연봉 5,000만 원의 근로자가 만기가 도래한 예금이나 적금을 활용해 절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된다.
기부와 답례품, 연말정산 환급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복수 혜택’ 여부도 서비스에서 확인 가능하며, 절세 효과를 놓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유의사항도 함께 제공된다.
미리보기 서비스는 전년도 자료를 기반으로 사전 산정되는 것이므로, 실제 연말정산 결과는 연말 기준 요건 충족 여부나 연봉 변동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일부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은 조회되지 않을 수 있으나, 내년 1월 개통 예정인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는 모든 공제 항목 확인이 가능하다.
성년 자녀의 공제 자료는 자료 제공 동의가 필요하며, 미성년 자녀의 경우 홈택스나 손택스의 전용 화면에서 간편 인증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맞춤형 안내는 6일 카카오톡을 통해 먼저 전달되고, 미수신자에게는 네이버 전자문서로 한 차례 더 제공된다. 국세청을 사칭한 피싱이나 스미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도 국세청은 근로자가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연말정산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문화뉴스 / 김지수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