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고통 호소에 충격 진단…우디·율무의 ‘끝없는 핥기’ 매력과 위험성
“나중엔 뼈까지 드러나”…전문가들, 반려견 핥기 행동에 직격 조언

(문화뉴스 주민혜 기자) EBS1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 반려견 우디와 율무가 끈질긴 핥기 행동으로 보호자들을 곤란하게 만든 사연이 공개된다.
오는 8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되는 이번 편에서는 반려견 순찰대 활약 중인 4살 비숑 프리제 ‘우디’와 보호자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치와와 ‘율무’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순찰대원 우디의 보호자는 경찰관으로, 양치질을 아침저녁으로 챙기는 데 특별히 신경을 쓴다. 이유는 우디가 틈만 나면 뽀뽀를 시도하고, 입술은 물론 콧구멍까지 집착적으로 핥는 탓이다. 보호자는 콧속 깊이 닿는 우디의 행동 때문에 코피까지 경험했다고 호소했으며, 매일 밤 한 시간 이상 이어지는 핥기로 피곤함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우디의 이 같은 행동은 어릴 때부터 보호자가 자주 뽀뽀를 해준 기억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져 왔으나, 최근 들어 공복 토가 잦아진 데다 하루에도 몇 차례 얼굴과 코를 핥는 모습이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전문가 설쌤은 양호한 외관과 달리 내부 질환 가능성을 제시하며 캡슐 내시경 검사를 권했다.

한편 율무는 보호자의 몸과 바닥을 쉴 새 없이 핥아 청소견이라는 별명이 붙었으며, 심지어는 앞발을 너무 자주 핥아 털이 변색된 데다 넥카라를 씌우면 괴로움에 공격적으로 돌변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설쌤은 집착적 핥기 행동이 심화될 경우 “뼈까지 드러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작진이 촬영 현장에서 확인한 율무의 일상은 개인기 시범 후에도 멈추지 않는 반복적인 핥기로 가득 차 있었으며, 보호자는 안타까움과 혼란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번 방송에서는 마냥 귀엽게만 볼 수 없는 우디와 율무의 핥기 행동이 일상에 주는 영향은 물론, 이러한 집착을 멈추기 위한 솔루션이 제시될 예정이다. 우디와 율무의 속사정은 ‘축축하개! 끈적하개! 19금 취미 견(?)’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EBS
문화뉴스 / 주민혜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