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예약제 방식 도입해 고립·은둔 청년 심리상담 접근성 강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특화 교육받은 전문 인력 배치…최대 13회까지 연장 가능

(문화뉴스 이혜주 기자) 보건복지부가 외부와 단절된 청년을 위한 익명 기반 SNS 정신건강 상담 서비스를 도입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일,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운영하는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을 통해 고립, 은둔 청년을 주요 대상으로 비대면 온라인 상담을 본격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10월 22일부터 시범 운영됐으며, 오프라인이나 전화상담이 어려운 청년을 위해 익명성과 예약제를 갖춘 맞춤형 지원 방식으로 설계됐다.
‘마들랜’은 SNS 형태로 운영돼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해 상담을 예약할 수 있으며, 전화번호 인증만으로 가입 가능하고 실명은 요구하지 않아 익명성이 보장된다. 기본 상담은 주 1회씩 8회 제공되며, 필요시 최대 13회까지 연장 가능하다.
상담은 전문 자격을 갖춘 상담사가 진행하며, 특히 고립·은둔 청년의 특수 상황을 이해한 인력이 배치돼 정서적 배경을 반영한 맞춤 상담이 가능하다.
이상원 정신건강정책관은 "익명 기반 SNS 상담이 사회에서 멀어진 청년이 다시 연결될 수 있는 의미 있는 통로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문화뉴스 / 이혜주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