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 MBC 통해 방송복귀 예정…가맹점주·시민단체 반발

백종원 "너무 억울하고 분통터져.." 연돈볼카츠 논란 해명 / 사진 = 백종원 유튜브 캡처
백종원 "너무 억울하고 분통터져.." 연돈볼카츠 논란 해명 / 사진 = 백종원 유튜브 캡처

(문화뉴스 서희범 기자) ‘쫀득 고구마빵’과 '덮죽' 제품의 재료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의혹을 받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1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말 백 대표에 대해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검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더본코리아 법인과 실무자 2명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더본코리아가 '덮죽'과 '쫀득 고구마빵' 제품을 홍보하며 재료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오인하게 했다는 의혹이 담긴 고발과 진정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9월에는 백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5시간여 동안 조사했다.

산업용 금속 조리도구를 사용하거나 바비큐 축제에서 사과주스를 농약통 분무기에 담아 고기에 살포하는 등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진정이 접수된 4건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 종결 처분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조사 대상이 된 사안을 포함해 회사 전반을 재점검하고 필요한 개선 조처를 마쳤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백 대표가 다수의 논란으로 방송 중단을 선언한 지 6개월 만에 지상파를 통해 복귀에 나서자 ‘연돈 볼카츠’ 가맹점주들과 시민단체 등이 이에 반발하며 시위를 예고했다. 이들은 백 대표가 방송을 통해 쌓은 이미지를 활용해 가맹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봤고, 점주들이 폐업과 손실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음에도 더본코리아가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MBC는 오는 17일 백 대표가 나오는 ‘기후환경 프로젝트-남극의 셰프’ 편성을 확정했다.

문화뉴스 / 서희범 기자 hibumwest@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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