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독일·영국 관광객 수요 견인
연말까지 640억 달러 목표…UN 기준 글로벌 4위 유지

(문화뉴스 김지수 기자) 튀르키예가 사상 처음으로 3분기 관광 수익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관광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기록했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는 12일,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 자국을 찾은 해외 방문객이 5,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관광 수익은 500억 달러(USD)에 달해 사상 최초로 3분기 누적 기준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1.6% 증가했고, 관광 수익은 5.7% 성장했다. 해외 관광객의 1인당 1박 평균 소비는 103달러로 지난해보다 7% 이상 늘었으며, 평균 체류일수도 10.3박으로 집계돼 양적·질적 성장 모두를 이뤘다.
이번 성과를 견인한 국가로는 러시아(553만 명), 독일(522만 명), 영국(354만 명)이 꼽혔다. UN 관광(UN Tourism)의 2024년 기준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전 세계 인바운드 관광 시장 4위를 유지하고 있다.

메흐메트 누리 에르소이 문화관광부 장관은 “올해 9개월 동안 지역 분쟁과 기후 이슈 등 어려운 환경이 있었지만, 성공적인 전략으로 5.7% 성장해 처음으로 9개월 만에 500억 달러 수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까지 6,400억 달러 수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튀르키예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독특한 지리적 특성과 역사, 다양한 문화 그리고 미식을 갖춘 관광지로 꾸준히 국제적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튀르키예 문화관광부
문화뉴스 / 김지수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