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증 숙소 80% 이상 집중…2030년 전 숙박 시설 인증 목표 선언
“글로벌 표준 이끄는 선도국”…안탈리아·이스탄불 등 인증 확산 뚜렷

(문화뉴스 주민혜 기자) 튀르키예가 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GSTC) 인증 호텔 2,000개를 돌파하며 지속가능 관광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2022년 GSTC와 협약을 맺고 국가 차원의 인증제를 도입한 이후 불과 3년 만에 이룬 기록으로, 현재 전 세계 GSTC 인증 숙박 시설의 80% 이상이 튀르키예에 집중돼 있다.
이와 같은 급속한 성장의 배경에는 모든 숙박 시설에 대해 2030년까지 인증 취득을 의무화한 법제화 조치가 있다. 튀르키예는 지속가능성 준수를 단순 권고나 선택이 아닌 법적인 필수 사항으로 규정한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됐다.

GSTC는 관광산업의 환경 보호, 지역사회 기여, 문화유산 보전, 관광객 경험 등 4개 분야의 글로벌 표준을 관리하는 국제 기구다. 튀르키예도 이 기준에 맞춰 자국의 국가 인증제를 설계, 모든 숙박 시설이 단계적 절차를 거쳐 GSTC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갖췄다.
인증 과정은 1단계 자체 점검, 2단계 외부 심사, 3단계 GSTC 공식 인증 등 총 3단계로 나뉘며, 최종 인증을 획득한 숙박 시설은 책임 있는 여행과 우수한 서비스를 상징한다.
튀르키예는 2023년 안탈리아에서 GSTC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한 데 이어 최근 스웨덴, 싱가포르, 한국 등 여러 국가에서 자국의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지속가능 관광의 세계적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튀르키예 문화관광부
문화뉴스 / 주민혜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