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지난 9월 11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하이브와의 주식 매매대금 청구 및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지난 9월 11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하이브와의 주식 매매대금 청구 및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문화뉴스 서희범 기자) 그룹 뉴진스 멤버 전원이 갈등을 빚던 어도어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 전 대표는 13일 공식 입장을 통해 “어제 멤버들이 함께 복귀하기로 한 결정은 깊은 고민과 대화를 거쳐 내린 선택일 것이다. 저는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로를 지키기 위해 다시 손을 잡은 멤버들의 용기를 소중히 생각한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저는 어디서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떠한 상황에서든 뉴진스는 5명으로서 온전히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멤버들이 더 단단해지고, 더 나은 뉴진스가 되길 바라며 무엇보다 5명 멤버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진스. 어도어 제공
뉴진스. 어도어 제공

또 “무엇보다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뉴진스를 지켜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복귀하는 멤버들을 따뜻하게 맞아 달라”며 “저 또한 뉴진스의 음악과 성장을 지켜보며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민 전 대표는 “그동안 여러 소송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우리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가 길게 이어졌다”며 “저와 하이브간의 소송은 뉴진스와 전혀 관계없는 별개의 소송”이라고 했다. 이어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임하고 있으니 진실이 규명되길 바란다”며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민희진 전 대표의 입장문.
민희진 전 대표의 입장문.

앞서 전날 어도어는 멤버 해린과 혜인이 상의를 거쳐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민지, 하니, 다니엘도 돌아오겠다는 뜻을 전했고, 어도어는 조만간 세 멤버 측을 직접 만나 상세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진스 복귀 소식에 이날 오후 하이브 주가는 5.15% 급등해 거래됐다.

문화뉴스 / 서희범 기자 hibumwest@kakao.com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