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아침 -1도~10도, 낮 5도~13도…강원동해안·산지 바람 순간풍속 70km/h 이상
전국 해상 1.5m~5.0m 높은 물결, 모레 전라·제주도 1cm~5cm 비 또는 눈

[내일 날씨] 북쪽 찬 공기 유입에 전국 기온 급강하…전국 최대 13도, 바람·강풍특보 70km/h 이상 / 사진=기상청
[내일 날씨] 북쪽 찬 공기 유입에 전국 기온 급강하…전국 최대 13도, 바람·강풍특보 70km/h 이상 / 사진=기상청

(문화뉴스 이수현 기자) 17일 전국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아침과 낮 모두 평년보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으며, 강풍과 해상 높은 파도에 주의가 필요하겠다.

이번 기온 하락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과 북쪽에서 남하한 한기가 원인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17일 아침 기온은 -1도~10도, 낮 최고기온은 5도~13도로 관측되겠고, 모레인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7도~5도, 낮 최고기온은 4도~12도에 머물 전망이다. 오늘(16일) 최고기온 15.7도~22.0도와 비교하면 내일과 모레 낮 기온이 10도 가량 낮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레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들어서고, 강한 바람이 더해져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중부내륙과 남부 높은 산지에서는 당분간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으니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른 건강관리와 농작물 동해 피해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하늘 상태는 오늘 16일 전국이 가끔 구름 많다가 중부지방부터 차차 흐려지겠고, 내일 17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동쪽을 중심으로 차차 맑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흐릴 것으로 나타났다.

비‧눈 소식도 이어진다. 오늘 16일 밤에는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전북에 한때 비가 오겠고, 강원 높은 산지(해발 1,000m 이상)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강원내륙·산지에 5mm 미만, 충청권과 전북에 1mm 안팎으로 제시됐다. 전북의 비는 내일 새벽 3시까지 이어지고, 내일 새벽에는 전남권 북부, 아침에는 제주도에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내일 밤부터 모레까지는 충남서해안, 전라서해안, 제주도에 가끔 비가 오겠으며, 제주도 산지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또한 18일에는 충남서해안, 전라권서부,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오겠다. 전북동부와 충남북부내륙은 0.1mm 미만 빗방울이나 0.1cm 미만의 눈이 관측될 수 있다. 예상 강수량은 충남서해안, 전북서해안·남부내륙·광주·전남서부에 5mm 안팎, 울릉도·독도와 제주도에 각각 5mm~10mm가 제시됐다. 적설은 전북서해안, 전북남부내륙, 광주·전남중부내륙에 1cm 안팎, 제주도 산지에 1cm~5cm가 예상된다. 특히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내린 비나 눈이 얼어 도로에 살얼음이 나타날 수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가 요구된다.

강풍은 내일도 계속되겠다. 강원동해안과 산지, 경북북동산지에는 17일 오후까지 순간풍속 70km/h(20m/s), 산지에서는 90km/h(25m/s)에 달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오늘 밤부터 경북북부동해안에, 내일 새벽에는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 경북남부동해안, 오전에는 제주도 산지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강하게 불 전망이어서 시설물 피해나 강풍 특보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 그 밖의 전국에서도 오늘 밤부터 내일 사이 순간풍속 55km/h(15m/s)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많겠으니, 외부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방지에 신경 써야 한다.

해상에서는 오늘 동해중부해상을 중심으로 글피(19일) 새벽까지 풍랑특보가 계속되며, 바람이 35km/h~60km/h(10~16m/s), 물결이 1.5m~4.0m로 매우 높겠다. 내일 새벽부터는 동해중부먼바다 물결이 5.0m 이상으로 더욱 높아져 풍랑경보 가능성이 있다. 또한 오늘 밤부터 서해중부먼바다, 내일부터는 대부분 해상에 차차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m~4.0m로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됐다. 해상과 섬 지역 항해나 조업 선박은 앞으로 나올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동해안을 비롯한 강원산지와 일부 동해안은 당분간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 수 있어 산불 등 각종 화재가 확산될 위험이 크다. 이에 따라 야외 활동 시 작은 불씨 관리와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18일 이후에도 아침 기온이 전국 대부분 영하권에 들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건강관리와 교통, 농작물, 선박 운항, 화재 예방 등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사진=기상청

문화뉴스 / 이수현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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