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생분해 필름에 ‘안심 스티커’ 차별화…국내 치킨업계 최초 ‘연이은 디자인상’
“ESG 철학 전달 위한 협업 성과”…bhc, 친환경 기술로 브랜드 가치 강화

(문화뉴스 정성훈 기자) bhc가 ‘2025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특허청장상(동상)을 수상하며, 국내 치킨 업계 최초로 굿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거머쥐었다고 17일 밝혔다.
굿디자인 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해 공정한 심사를 거친 우수 디자인 상품에 GD(우수 디자인) 인증을 부여하는 국내 최고의 디자인 상이다.
bhc는 2024년 6월, 연간 약 5,300만 개가 사용되는 치킨 박스 전체를 전면 교체했다. 패키지에는 ‘지구를 위한 bhc만의 더 나은 선택’이라는 ESG 경영 철학이 담겨 있으며, 업계 최초로 3개월 이내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필름을 내장했다.

이 친환경 필름은 식품과 맞닿아도 안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름과 수분에 강해 위생적인 치킨 포장이 가능하다. 여기에 FSC(국제산림관리협의회) 인증 용지와 친환경 콩기름 인쇄가 적용돼 재활용성 역시 크게 높아졌다.
또한 제품에는 훼손 여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안심 스티커’가 적용돼 배달 사고 및 위생 문제에 대응했다. 스티커 부착 부위만 쉽고 깨끗하게 분리·폐기할 수 있도록 설계돼, 나머지 종이 패키지는 오염 없이 재활용이 가능하다. 점주들을 고려해 ‘원터치 지기구조’도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누구나 간편하게 박스를 조립할 수 있게 했다.
지난 7월 bhc는 동일한 친환경 패키지로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도 차지한 바 있다.
정찬진 다이닝브랜즈그룹 디자인 담당 이사는 다양한 부서의 협력 덕분에 환경에 대한 그룹 철학을 담은 패키지 개발이 이뤄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브랜드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꾸준히 힘쓰겠다고 전했다.
문화뉴스 / 정성훈 기자 until0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