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수상 피아니스트 빌 샬랩, 정통 재즈의 극치로 한국 팬 첫 만남
“품격의 마스터 클래스”…전주·대구·서울서 최고 연주자 3인 완전체 무대
(문화뉴스 이혜주 기자) 그래미상 노미네이트와 수상의 영예를 안은 고전주의 재즈 피아노 트리오, 빌 샬랩 트리오가 첫 번째 한국 투어를 연다.
빌 샬랩 트리오는 오는 12월 5일 전주 더바인홀에서 공연을 시작으로 6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소극장, 7일에는 서울 용산아트홀 대극장까지, 3개 지역을 순회할 예정이다. 90분 동안 이어지는 이번 무대에는 빌 샬랩(피아노), 케니 워싱턴(드럼), 데이비드 웡(베이스) 등 각자의 영역에서 독보적인 세 명의 연주자가 출연한다.
빌 샬랩 트리오는 1997년 결성 이후 올해로 28년을 맞았다. 멤버 모두 뉴욕 및 뉴저지의 재즈씬에서 연주자이자 교육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드러머 케니 워싱턴은 ‘재즈 매니악’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라디오 방송을 통해 미국 재즈의 전통과 스윙 리듬 등 고전 재즈의 미학을 널리 알리고 있다.
피아니스트 빌 샬랩은 토니 베넷을 비롯해 재즈계를 대표하는 다양한 뮤지션들과 호흡을 맞춰왔으며, 총 다섯 차례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뒤 2016년에는 토니 베넷과의 앨범으로 ‘최우수 트레디셔널 팝 보컬 음반’ 부문에서 수상했다. 최근까지 그래미상 5회 노미네이트, 1회 수상 이력을 자랑하며 트리오로는 3번이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드럼을 맡은 케니 워싱턴은 토미 플래너건, 디지 길레스피 등 재즈 거장들과 연주하며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고,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한 데이비드 웡 역시 뉴욕 재즈씬에서 활약하며 트리오의 사운드를 단단하게 뒷받침한다.
빌 샬랩 트리오는 비너스 레코드, 임펄스, 블루노트 같은 주요 레이블에서 지속적으로 앨범을 발표하며, 뉴욕의 빌리지 뱅가드 등 재즈의 역사적 장소에서 매년 정기 연주를 펼치고 있다. 올해 역시 빌리지 뱅가드에서 2주 연속 출연하는 기록을 남겼으며, 정통 스트레이트 어헤드 재즈의 품격을 무대에서 증명해왔다.
이번 내한공연은 뉴욕 재즈의 본류를 한국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재즈 팬은 물론 다양한 관객들에게 재즈가 지닌 우아함과 열정을 선사할 예정이다. 재즈 전문지 ‘다운비트’는 이 무대에 대해 “품격의 마스터 클래스”라 격찬한 바 있다.
12월 초, 전주·대구·서울에서 펼쳐질 이 공연은 재즈 애호가뿐 아니라 수준 높은 음악을 원하는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감동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재즈브릿지컴퍼니
문화뉴스 / 이혜주 기자 press@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