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피아노에서 콩쿠르까지, 애니메이션 명장면이 클래식 무대 위로
정식 라이선스로 개최되는 감성 콘서트…최형록 연주로 기대감 UP

한국 첫 무대…‘피아노의 숲’ 감동 실황, 쇼팽 선율로 되살아난다 / 사진=㈜낫싱벗칠
한국 첫 무대…‘피아노의 숲’ 감동 실황, 쇼팽 선율로 되살아난다 / 사진=㈜낫싱벗칠

(문화뉴스 김지수 기자) 애니메이션 ‘피아노의 숲’을 테마로 한 정식 라이선스 피아노 콘서트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오는 2026년 2월 8일 서울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일본 출판사 고단샤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낫싱벗칠이 제작을 맡는다. 이들은 앞서 ‘진격의 거인 오피셜 콘서트’, ‘원피스 뮤직 심포니 콘서트’ 등 애니메이션 기반 음악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원작인 ‘피아노의 숲’은 잇시키 마코토가 1998년부터 2015년까지 연재한 만화로, 천재 소년 이치노세 카이의 음악적 성장을 다룬다. 폐허 속 숲에 버려진 피아노에서 시작된 여정은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까지 이어지며 감동적인 서사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해당 작품은 애니메이션과 극장판으로도 제작돼 일본을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에서는 ‘피아노의 숲 피아노 콘서트’가 정기 투어 형식으로 개최되며 클래식과 애니메이션 팬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며, 원작 속 주요 장면과 연계된 쇼팽의 대표곡들이 연주될 예정이다.

연주자는 2021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 참가했던 피아니스트 최형록으로 확정됐다. 클래식 무대의 정통성과 작품의 서사적 감성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무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음악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장시키는 시도이며, 음악과 서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으로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낫싱벗칠

문화뉴스 / 김지수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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