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너지·방산 중심 협력… 7개 분야 협약 체결
원전 성과·K-컬처 확산 등 미래 동맹 전방위 강화

(문화뉴스 김지수 기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AI, 에너지, 방산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 산업 협력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선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8일 UAE 아부다비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지속적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담 이후 양국 정상은 "한국과 UAE, 백 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공동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이재명 대통령의 첫 UAE 국빈 방문 일정으로 진행됐다. UAE는 21발의 예포, 공군 에어쇼, 낙타와 말 행진, 어린이 환영단, 전통 공연 등으로 환영식을 갖고, 양국 정상 간 우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회담에서 양국은 ▲AI·에너지·방산 산업을 연결한 대형 협력 프로젝트 발굴 ▲국방·방산 분야 공동생산 및 기술 교류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기반 경제 협력 확대 등에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양국은 원자력 협력 성과로 바라카 원전 4호기의 상업운전 성공을 높이 평가하고, 이 모델의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AI 협력과 관련해서는 투자와 개발, 성과의 제3국 공동 진출 계획이 논의됐으며, 한국 국가AI전략위원회와 UAE 인공지능첨단기술위원회 간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
보건·의료 부문에서도 협력 확대가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바이오헬스 산업의 잠재력을 강조했고, 모하메드 대통령은 "한국 의료 서비스의 세계적 수준을 높이 평가한다"며, 자국민의 한국 의료 서비스 이용 확대 의사를 내비쳤다.
문화 분야에서는 ‘K-컬처’의 중동 진출 확대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양국 정상은 소프트파워의 역할을 언급하며, 양국 간 문화 교류의 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정상회담 이후 양국은 AI, 첨단기술, 과학, 우주, 통상, 지식재산, 의약, 원자력 등 7개 분야에서 협력 문건을 교환했다.
공식 일정의 마지막으로 열린 국빈 오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UAE 측에 팔콘 조형물, 궁중 매영, 전통 장식품 등을 선물하며 양국 간 우호와 신뢰를 강조했다.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문화뉴스 / 김지수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