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종전으로 페덱스컵 상위권 및 투어 시드 마감하는 중요한 4일

한국 선수 김시우·안병훈, 각각 이미 시드 확보 상태·내년 본격 풀타임 진출 노리며 출전

김시우가 22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2
김시우가 22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2

 

(문화뉴스 이수현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5시즌 최종전인 RSM 클래식이 순위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에 위치한 시아일랜드 골프 클럽(파70·7,005야드)에서 열리는 RSM 클래식은 총상금 700만 달러 규모로, 가을 시리즈 7번째이자 마지막 대회다. 이 대회를 끝으로 올 시즌 PGA 투어는 막을 내린다.

이미 1위부터 50위까지의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는 지난 8월 투어 챔피언십을 통해 확정됐으며, 그 외 선수들은 가을 시리즈를 통해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왔다. RSM 클래식은 투어 참가 자격을 결정짓는 마지막 기회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페덱스컵 순위 100위 안에 든 선수들은 2026시즌 PGA 투어에서 풀시드로 뛸 수 있다. 51~60위에 포함되면 시즌 초반에 열리는 시그니처 대회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이 주어지며, 101~125위는 조건부 출전 자격만 얻는다.

PGA 투어 카드가 없는 하위권 선수들에게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 생존의 무대인 셈이다. 일본의 가나야 다쿠미(99위), 호주의 칼 빌립스(100위)는 다음 시즌 시드를 유지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와 안병훈이 출전한다. 김시우는 이미 투어 챔피언십 기준 페덱스컵 50위 안에 들어 내년 풀타임 시드를 확보한 상태다. PGA 투어는 김시우를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지목하며 "그는 부담 없이 이번 대회에 참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안병훈은 현재 페덱스컵 랭킹 77위로, 역시 안정적인 순위를 바탕으로 대회에 출전한다. 한편, 페덱스컵 랭킹 106위인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김주형은 2023년 10월 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해 2026년까지 투어 카드를 확보한 상태다.

한편, 지난해 RSM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매버릭 맥닐리(미국)는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최근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애덤 솅크(미국)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출전한다.

사진=연합뉴스

문화뉴스 / 이수현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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