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4세트 25-10 압승…승점 16으로 1위 도로공사 추격
조이 33점 맹폭, 박은서 서브 에이스로 4세트 분위기 장악

(문화뉴스 이수현 기자) 페퍼저축은행과 KB손해보험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선두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여자부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이 1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25-22 19-25 25-21 25-10)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페퍼저축은행은 승점 3을 추가하며 6승 2패(승점 16)로 리그 2위를 유지한 채 선두 한국도로공사(7승 1패, 승점 19)와의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현대건설은 4연패에 빠지며 3승 5패, 승점 11로 4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는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이 양 팀 최다인 33득점에 공격 성공률 51.79%로 맹활약했다. 일본 출신 미들블로커 시마무라 하루요(등록명 시마무라)와 고예림도 각각 14득점씩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세 선수의 득점만 61점에 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팀 공격 성공률에서도 47.82%를 기록해 현대건설(34.07%)을 크게 앞섰다. 1-1로 맞선 3세트에서 조이와 고예림의 결정적인 공격과 상대 실책을 묶어 세트를 따낸 뒤, 4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특히 박은서는 20-9 상황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를 포함해 현대건설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렸고, 고예림의 시간차 공격으로 4세트를 25-10으로 마무리했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5-23 22-25 25-18)로 승리했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6승 2패, 승점 19로 1위 자리를 되찾으며 대한항공(6승 1패, 승점 17)을 제쳤다.
OK저축은행은 3승 5패, 승점 9로 4위에 머물렀으며, 신영철 감독의 V리그 통산 300승 달성은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KB손해보험은 야쿱이 26득점(서브 에이스 4개), 비예나가 25득점으로 쌍포를 가동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후반 접전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서브 에이스, 블로킹 등으로 승기를 잡았고, 4세트에서는 야쿱과 비예나의 활약을 앞세워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진=KOVO
문화뉴스 / 이수현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