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 앞바다의 죽방렴에 설치된 수상 도로명주소 표지판. 사천시 제공
경남 사천 앞바다의 죽방렴에 설치된 수상 도로명주소 표지판. 사천시 제공

(문화뉴스 이기철 기자) 해상 구조물에도 ‘도로명 주소’가 있다. 경남 사천시는 항·포구, 해상양식장, 펜션 등 바다 구조물에 부여한 ‘수상 도로명 주소 사업’의 정비를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해상에서 운영되는 구조물 위치를 명확히 식별할 수 있도록 해 시민과 관광객 편의성을 높이고, 응급 상황 시 신속하게 대응하려고 2023년 사천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시에 따르면, 푸른 바다에서 더욱 눈에 잘 띄도록 기존의 파란색 시설물 디자인을 구명조끼 색상인 '레드·오렌지 계열'로 변경했으며, 인근 어선 등에서도 식별이 용이하도록 시설물의 크기를 확대했다.

시는 바다 위에서도 한눈에 식별할 수 있는 주소 체계가 완성돼 어업 종사자 안전과 관광객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해상 사고에 대한 대응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개선 작업은 바다 위 도로명주소의 정착 과정을 거치며 사천해양경찰서와 실제 사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물이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주소 정보 중요성을 인식해 관련 시스템을 지속 개선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 이기철 기자 thecenpe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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