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10대 프로젝트·제조 AX·과학기술×AI 등 핵심 과제 논의
R&D 혁신, 인재 양성, GPU 인프라 확대 등 전방위 전략 가동

(문화뉴스 김지수 기자)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가 4년 만에 재가동되며, 범정부 차원의 인공지능(AI) 대전환 전략이 본격화됐다.
정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20개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 AI 확산 전략과 부처별 협업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회의는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의장을 맡아 진행됐다.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는 2004년 부총리급 기구로 출범한 이후 폐지와 복원을 거쳐 2021년까지 총리급으로 운영돼 왔다. 이후 정부조직 개편으로 신설된 과학기술부총리 체제 하에서, AI 및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공식 협의체로 부활하게 됐다.
김민석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인공지능은 국가 대전환을 이끌 핵심 동력이며, 부처 간 협력과 전략적 연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회의가 범부처 소통의 중심으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총 10개의 안건이 상정됐다. 주요 내용은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국방 AX 전략 ▲제조 AX(M.AX) 전략 ▲과학기술×AI 국가전략 ▲AI 분야 한-UAE 국빈방문 후속조치 ▲중소기업 AI 확산 지원방안 ▲연구개발(R&D) 생태계 혁신 ▲과학기술 인재 확보 전략 ▲APEC AI 이니셔티브(2026~2030) ▲회의 운영방안 등이다.
‘AI 민생 10대 프로젝트’는 농산물 소비정보 플랫폼, 소상공인 경영 컨설턴트, 인체 적용 제품 안전지킴이, 국가유산 AI 해설사 등 국민 체감형 서비스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세금 상담, 해양 위험 분석 등 사회안전 분야도 포함됐다.
국방 분야에서는 전 영역에 AI를 적용하기 위한 거버넌스 강화, 인프라 구축, 생태계 조성을 골자로 한 국방 AX 전략이 발표됐다. 제조 분야는 업종별 특화 AI 모델 개발과 산·학·연 협력을 통한 공정 혁신 및 시장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과학기술×AI 국가전략’에서는 AI 연구 동료, 과학기술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전주기 인재양성 체계 구축, GPU·데이터 인프라 확충, 산업 연계 생태계 조성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AX 지원 체계 구축, 혁신 스타트업 양성, 도전적 R&D 환경 조성과 성과 산업화 전략도 함께 발표됐다. 아울러 국가과학자 육성과 AI 기반 이공계 인재 성장, 해외 우수 인재 유치 방안도 제시됐다.
정부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매월 정례화하고, 각 부처의 정책과제를 논의·조율하는 범정부 과학기술 협력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문화뉴스 / 김지수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