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대로 해오름극장서 7월 12일 막 올린다

   
▲ 새로 투입된 한명구 배우

[문화뉴스] 연극 '햄릿'에서 권성덕 배우가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하고 한명구 배우가 투입된다.

이해랑 탄생 100주년 기념 연극 '햄릿'의 최고령 출연자로 예정됐던 배우 권성덕은 1965년 데뷔 이후, 연극과 드라마로 꾸준한 활동을 했다. 연극 '햄릿'의 출연에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초반 리딩 연습에 참여했으나, 연습 초반 진행된 소화기 수술 후 회복이 예상보다 원활치 못해 건강의 회복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으로 결국 하차를 결정했다.

그 빈 자리를 채우는 배우 한명구는 21회 이해랑 연극상 수상자로 현재 연극 '레드'에 마크 로스코역으로 출연 중이며, '고도를 기다리며', '챙' 등을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배우다. '햄릿' 기획단계에서 출연 배우로 마지막까지 거론됐지만, 연극 '레드' 연습과 맞물려 최종적으로 제외됐었다.

하지만 운명처럼 다시 돌아 연극 '햄릿'에 합류하게 된 그는 "지금까지 '햄릿'에 몇 번 출연할 뻔 했지만 결과적으론 한번도 해보지 못했다. 이해랑 선생님을 추모하는 공연이기 때문에 제가 필요하다면 그게 무슨 역이든 해야 한다 생각했다. 늦게 합류했지만 처음부터 있었던 것처럼 잘 스며들도록 하겠다."라며 출연소감을 전했다.

연극 '햄릿'의 총괄 프로듀서 박명성은 "권성덕 배우는 아직도 무대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대단한 어른이다. 이번 '햄릿'에서 선생의 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은 매우 아쉽지만, 앞으로도 계속 무대에서 반드시 뵐 분이기에 컨디션 회복이 최우선이다. 권선생이 건강을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배우와 스태프가 함께 기도하고 있으며 관객 여러분도 함께 응원해주시길 부탁 드린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어 "한명구 배우는 중간에 합류했다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연습 참여 후 불가 2-3일 내에 대사와 동선을 거의 습득해낼 만큼 노련하고 집중력이 대단한 배우다. 한명구 배우의 합류는 '햄릿' 연습장에 큰 활기와 에너지를 더해주고 있다." 고 말하며, 한명구 배우에 대한 신뢰와 응원을 덧붙였다.

한편, 연극 '햄릿'은 오는 7월 12일 화요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막한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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