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타파 ⓒ 뉴스타파 홈페이지

[문화뉴스] 삼성 이건희 회장(이하 이 회장) 성매매 의혹을 단독으로 보도한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화제에 올랐다.

21일 뉴스타파는 이 회장의 성매매 의혹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공개하며 "여성들은 한 번에 3명에서 5명이다. 이건희 회장과 이 여성들 사이의 대화를 들어보면 이 여성들은 다른 유흥업소에서도 일하고 있었으며 이 회장도 그 사실을 알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동영상 촬영의 주모자는 선 모 씨와 이 모 씨로, "이건희 회장의 거처에 드나든 여성 중 1명과 협력해 동영상을 촬영했고, 이를 무기로 삼성에 돈을 뜯어내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성매매 의혹을 동영상이라는 구체적인 정보와 함께 단독으로 보도한 뉴스타파는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에서 제작하는 탐사보도프로그램'이다. 

뉴스타파는 2012년 1월 27일 시즌1 방송을 시작하면서 '10.26재보궐선거 투표소 변경 의혹' 보도를 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어 제주 해군기지 관련 강정마을과 '4대강의 진실' 등 기존의 공중파에서 볼 수 없었던 진실을 발굴해 사회적 이슈로 키웠다.

2012년 8월 17일 시작한 시즌2는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함께 대선을 앞두고 각 언론사가 벌이는 불공정한 보도 관행을 주로 다뤘다. 제작진을 보강하여 유권자의 정치성향을 고려하지 않은 여론조사의 허와 실, '다카키 마사오와 6억 원' 등을 다뤄 호평받았다.

뉴스타파 시즌3은 2013년 3월 1일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시즌3 방송 직전에 비영리 민간단체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를 출범하여 좀 더 공격적인 보도를 하기 시작했다.

2013년 5월 21일부터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en:ICIJ)와 공조하여 취재한 '조세회피처의 한국인들' 프로젝트를 통해 조세피난처인 버진 아일랜드의 한국인 명단들을 차례로 공개했고, 6월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씨의 페어퍼 컴퍼니 설립을 발표했다.

2013년 9월부터는 급변하는 사회 환경과 복잡다단한 핵심 이슈들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돕고, 알 권리를 확장하기 위해 종전 매주 1회 내보낸 <뉴스타파>를 주 2회로 늘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6시에 방송하기 시작했다.

시즌을 이어가면서 제작진이 꾸준히 보강되었고, 2016년 초에는 KBS 탐사보도팀의 주축이었던 최문호 기자가 KBS를 사직하고 합류했다.

기존의 뉴스에서 보도하지 못 하는 진실을 찾아 알리려 애써온 뉴스타파는 2014년 4월 17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하여, '정부 재난관리시스템 불신 자초'편을 방송했다. 이는 뉴스타파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 횟수를 기록하였다.

뉴스타파는 공정언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99% 시민을 대변하는 인터넷 방송으로 자리 잡고, 권력과 자본이 제공하는 보도자료를 베껴 쓰지 않고, 국민에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스타파의 방송채널은 뉴스타파 홈페이지, 팟캐스트, 유튜브, 다음팟 시민방송이다.

문화뉴스 박정현 기자 gukja3@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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