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여자양궁 국가대표 기보배 선수가 16강행을 결정지은 후 '개고기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9일 (한국시각) 기보배 선수(이하 기보배)는 2016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32강전에서 마르첸코 베로니카(우크라이나)를 6-2(29-27, 27-27, 29-29, 29-25)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32강전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기보배는 '개고기 논란'에 대해 "알고있다"면서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정말 힘들었다. 제게 도움이 되지 않는 이야기는 손톱만큼도 신경 쓰고 싶지 않다.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모델 겸 배우 최여진의 어머니 정 모 씨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기보배가 개고기를 먹는다는 것과 관련, 원색적인 욕설을 퍼부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8일 최여진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앞뒤 생각 없이 감정을 분출한 저희 어머니의 짧은 식견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기보배 선수가 저희 어머니 때문에 중요한 순간에 스트레스받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뒤늦게 사과하는 것이 면목 없지만 큰 상처를 받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보배는 이번 16강행 진출로 한국 양궁 사상 개인전 첫 2연패를 향해 한 발 더 다가갔다.

문화뉴스 박정현 기자 gukja3@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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